[LG]
타신투병 효과가 완화 되면서 상승세를 탄 듯 합니다.
- 작성일
- 14-07-30 08:46
6월 초에 글 잠깐 적은 적이 있는데,
5월달에 10점 이상 경기 36번, 15점 이상 경기 무려 14번이라는 경악할 만한 타신투병이
6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6월달은 10점 이상 30번, 15점 이상 8번으로 내려왔습니다.
7월달은 10점 이상 30번, 15점 이상 6번
아직도 타고투저입니다만, 타신투병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공인구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갔는데,
의심스러운 타구 튕김도 별로 없어 보이고...혹시 그 사이 반발계수가 바뀌었는지도 궁금하구요.
가장 유력한 것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점이 있겠죠.
어쨌든 공격지표만으로는 작년이랑 큰 차이가 없던 트윈스인데
올 시즌이 타신투병이었으니 이미 예전보다 못한거나 다름없으며
다른 팀들과의 비교를 해보면 이중으로 하락한 셈이었습니다.
장타율과 관련된 지표를 보면 엘지는 그냥 안타 3개쳐서 1점 내면 되는 팀입니다.
팀 장타율이 넥센의 5할보다 무려 1할이나 낮으니까요.
작년에도 사실상 투수진으로 먹고 살았는데, 타신투병이 되면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가
5월 말을 기점으로 투수진이 정비 되면서 살아났는데,
이 원인이 타신투병 -> 타고투저화 된 것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타력을 비교해서 설명해 보자면,
타신투병이어도 기초적인 능력이 좀 있는 선수들이나 급상승하는거지 애초에 후달리는 기본기로는 그냥 그런거죠.
수능 쉬워졌다고 해서 하위권 학생들도 모두 다 점수가 급증하는 건 아닙니다.
반면에 투수진은 기초가 있는 선수들이 있던 만큼 투수친화적인 스트라이크 존이 생기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뿐 아니라 타자들이 지치기 시작하는 때도 역시 여름이겠죠.
투수도 마찬가지겠지만 엘지에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하반기에만 5승을 거둔 신재웅이 있습니다.
올해도 구원승으로만 이미 7승으로 팀 내 단독 선두.
어쨌든 7월달 승패는 1위입니다.
타자진에서는 '원래 잘했어야 했던' 작뱅이 멀뚱삼을 버리고 적극성을 취하면서 쭉쭉 상승세.
작뱅 같은 선구안과 컨택이 있는 선수는 많이 휘두를수록 결과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채은성은 다소 하락세지만 어쨌든 중용되고 있구요.
투수진의 신재웅은 차라리 예상범주지만 정찬헌 사람 만들어 놓은 것과 윤지웅 키우고 있는 것은 맘에 듭니다.
봉, 롸켓, 원상 이 세 명 체력관리도 좀 더 해줬음 하지만..(다행히 어제 이동현은 쉬더군요)
김기태 감독이 타신투병을 맞아 단 1달 보름만에 -12라는 똥을 싸놓고 야반도주나 마찬가지를 했는데
양상문 감독 체제 하에서는 무려 +6이라는 성과를 내놓는군요. 그래도 아직도 -6라는게 깝깝하지만요.
올해 4강을 가면 좋지만 못가더라도 내년에 기대가 되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가장 중요한 스캠을 거치지도 않은 체제 하에서 이 정도니 스캠을 거치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반대로 스캠 거치면서 프런트 장난질에 희생될지도 모릅니다 -_- 다행인 것은 양상문 감독은 코치를 해서 겪어 봤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