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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투구폼을 손 봐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장원준의 릴리스포인트가 앞으로 나왔다. 포인트를 많이 끌고 나오면서 제구력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투수에게 릴리스포인트는 중요하다. 릴리스포인트가 앞에 있을수록 타자들에게는 그만큼 불리하다. 구속이 좀 더 빠르게 느껴지고. 공 끝이 날카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제구에 자신을 갖다 보니 타자와도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있다. 장원준은 그동안 경기 초반 잦은 실점을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유인구를 많이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시즌 적극적인 승부를 통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 직구와 커브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뒤 공 한 개에서 반 개 정도 빠지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진다. 이 패턴을 상수로 두고. 적절히 변화를 주며 타자와의 수싸움에서도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