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회사를 상대로 단체 행동을 결의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LG는 최근 팀장급 4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직원들에게 해고 또는 권고 사직을 통보했다. 올해 최하위로 떨어진 트윈스는 시즌 도중 야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강도 높은 감사를 2개월에 걸쳐 받았다. 감사 이후 구단은 이들 7명의 직원에게 각각의 이유를 들어 해고 통보를 했다.
하지만 이들은 구단의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14일 노무사를 만나 이번 조치의 부당함을 입증할 만한 내용을 자문받았다. 이들은 1차로 구단측에 재심을 청구했다.
권고 사직을 통보받은 한 팀장은 "감사 이후 해고 조치는 결국 우리가 큰 잘못을 저질러 짤린 것 것처럼 비친다. 회사가 주장하는 해고 이유는 결국 지난 수십년간 야구단 운영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경영이 어려워 구조조정을 한다거나 인적 쇄신을 위해 그만 두라고 했다면 이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구단이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것"이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 신창범 기자 scblog.chosun.com/us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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