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츠는 전쟁이다.
- 작성일
- 09-04-20 00:51
옆집 한게는 주말 내내 퐈이야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아의 '고래사냥'에서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롯데의 '마'에 이르기까지.
국지적 소요로 잠잠해질 줄 알았더니.. 8개 구단 전체를 휩쓰는 대폭발의 기미까지 보이는군요..;;
전 그렇게 봅니다.
스포츠는 전쟁이다.
스포츠로 하나되는 우리, 승패를 뛰어넘은 우정, 서로에게 박수 쳐주는 아름다운 화합의 장..
이 모든 것들은 칭찬 받을 미덕은 되겠지만..
인간의 본능엔 지극히 반대되는.. 뭔가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요새는 분위기가 바뀌어서..
은메달 딴 선수 시상식에서 풀 죽은 모습으로 혹은 씩씩거리는 모습으로 서 있으면
거기에 대한 비판-혹은 충고가 나오더군요.
2등도 잘했는데.. 왜 그러고 섰느냐.
저게 다 엘리트 주의의 폐단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 보면 저거 가지고 많이 뭐라 그러더라 등등...
전 그런 얘기들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죽을 둥 살 둥 노력했는데.. 그 노력들이 불과 한 순간의 실수로, 또는 한끝차의 기량 부족으로
애초에 목표 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배시시' 웃을 수 있다는게 더 이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이상하다는 표현은 웃는 선수를 비판하는 뉘앙스가 될 수 있으니 정정하지요.
그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선수를 두고 '대단하다'라고 칭찬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해서 비판하는 건 지나치게 가혹한 비판이란 것이죠.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어차피 스포츠는 승패를 가르는 경기죠.
'승리'가 지상과제일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규칙을 어기는 행위, 승리를 위해 편법을 동원하는 행위는 분명 지양되어야겠으나..
그런 노골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승리를 위한 집념이란 차원에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고로.. 기아의 '고래사냥' 응원이나, 각 팀의 견제시 구호나..
각자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자는 승리를 눈앞에 둔자의 기쁨, 후자는 승리를 위한 간접적인 지원
어쨌거나 스포츠 게임 궁극의 목적과 관련된 가장 솔직한 감정의 표출이라 생각하거든요.
경기장 내에서 승자와 패자간 감정의 골은 생길 수밖에 없지요.
뭘 어떻게 했든지 간에 이기면 기쁜거고 지면 분하고 열받는 거니까요.
지고 있는데 상대편 관중석에서 고래사냥 부르니까 더 열받는다.
견제구 던지는 건 투수의 당연한 권리인데 그거 가지고 마! 마! 거리면 짜증난다..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스포츠의 본질이 그런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건데..
문제는 그런 감정의 골이 경기장 안에서 매조지되어야 하는데..
경기 종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랄까요..
그런 부분이 잘 해결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응원구호를 두고 논란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쩝.
여튼 전 그렇습니다.
'매너'를 강조하다보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경기가 너무 재미없어 진다구요.
단순히 기분 나쁘다는 걸로 고래사냥이 문제가 된다면..
마! 말래! 날새겠다! 등등등 각 팀의 견제구 야유 구호 역시 모두다 배격되어야 하고
(함축적 의미니 뭐니 변호하는 말들이 많지만.. 경상도 토박이로서 별로 공감이 안갑니다.
야구장에서 마! 가 무슨 친근함의 표시입니까. 욕이지..;; 말래~! 는 더 직설적이고.. 날새겠다 이것도 비아냥이고 솔직히..)
이대혼데~ 이대혼데~ 이런 것도 놀리는 거니까 당연 해선 안되고..
득점 올렸을 때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나 여타 과도한 액션도 상대편 선수 및 관중들을 자극할 수 있으니 해선 안되는 비매너고..
이건 이러니 하면 안되고, 저건 저러니 또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이것저것 다 따지고 보면 과연 뭘 할 수 있을지..
같은 맥락에서.. 이미 상할대로 상한 떡밥이지만..
이치로 30년 발언 또한 별로 문제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기아의 '고래사냥'에서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지만) 롯데의 '마'에 이르기까지.
국지적 소요로 잠잠해질 줄 알았더니.. 8개 구단 전체를 휩쓰는 대폭발의 기미까지 보이는군요..;;
전 그렇게 봅니다.
스포츠는 전쟁이다.
스포츠로 하나되는 우리, 승패를 뛰어넘은 우정, 서로에게 박수 쳐주는 아름다운 화합의 장..
이 모든 것들은 칭찬 받을 미덕은 되겠지만..
인간의 본능엔 지극히 반대되는.. 뭔가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요새는 분위기가 바뀌어서..
은메달 딴 선수 시상식에서 풀 죽은 모습으로 혹은 씩씩거리는 모습으로 서 있으면
거기에 대한 비판-혹은 충고가 나오더군요.
2등도 잘했는데.. 왜 그러고 섰느냐.
저게 다 엘리트 주의의 폐단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 보면 저거 가지고 많이 뭐라 그러더라 등등...
전 그런 얘기들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죽을 둥 살 둥 노력했는데.. 그 노력들이 불과 한 순간의 실수로, 또는 한끝차의 기량 부족으로
애초에 목표 했던 바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배시시' 웃을 수 있다는게 더 이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이상하다는 표현은 웃는 선수를 비판하는 뉘앙스가 될 수 있으니 정정하지요.
그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선수를 두고 '대단하다'라고 칭찬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다고 해서 비판하는 건 지나치게 가혹한 비판이란 것이죠.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어차피 스포츠는 승패를 가르는 경기죠.
'승리'가 지상과제일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규칙을 어기는 행위, 승리를 위해 편법을 동원하는 행위는 분명 지양되어야겠으나..
그런 노골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승리를 위한 집념이란 차원에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고로.. 기아의 '고래사냥' 응원이나, 각 팀의 견제시 구호나..
각자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자는 승리를 눈앞에 둔자의 기쁨, 후자는 승리를 위한 간접적인 지원
어쨌거나 스포츠 게임 궁극의 목적과 관련된 가장 솔직한 감정의 표출이라 생각하거든요.
경기장 내에서 승자와 패자간 감정의 골은 생길 수밖에 없지요.
뭘 어떻게 했든지 간에 이기면 기쁜거고 지면 분하고 열받는 거니까요.
지고 있는데 상대편 관중석에서 고래사냥 부르니까 더 열받는다.
견제구 던지는 건 투수의 당연한 권리인데 그거 가지고 마! 마! 거리면 짜증난다..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스포츠의 본질이 그런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건데..
문제는 그런 감정의 골이 경기장 안에서 매조지되어야 하는데..
경기 종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이랄까요..
그런 부분이 잘 해결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응원구호를 두고 논란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쩝.
여튼 전 그렇습니다.
'매너'를 강조하다보면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경기가 너무 재미없어 진다구요.
단순히 기분 나쁘다는 걸로 고래사냥이 문제가 된다면..
마! 말래! 날새겠다! 등등등 각 팀의 견제구 야유 구호 역시 모두다 배격되어야 하고
(함축적 의미니 뭐니 변호하는 말들이 많지만.. 경상도 토박이로서 별로 공감이 안갑니다.
야구장에서 마! 가 무슨 친근함의 표시입니까. 욕이지..;; 말래~! 는 더 직설적이고.. 날새겠다 이것도 비아냥이고 솔직히..)
이대혼데~ 이대혼데~ 이런 것도 놀리는 거니까 당연 해선 안되고..
득점 올렸을 때 선수들의 하이파이브나 여타 과도한 액션도 상대편 선수 및 관중들을 자극할 수 있으니 해선 안되는 비매너고..
이건 이러니 하면 안되고, 저건 저러니 또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안되고...
이것저것 다 따지고 보면 과연 뭘 할 수 있을지..
같은 맥락에서.. 이미 상할대로 상한 떡밥이지만..
이치로 30년 발언 또한 별로 문제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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