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끝나지 않았다. 한화의 다음 보상선수는?
- 작성일
- 14-12-08 18:15
아직 끝나지 않았다. FA시장을 행복하게 마감한 한화가 이제 선수를 내줄 차례다.
한화는 지난 5일 포수 김민수를 삼성에 내줬다. 삼성이 FA 투수 권혁을 뺏긴 대가로 보상선수 지명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제 2명을 더 보상선수로 내줘야 한다. KIA에서 나온 송은범과 삼성에서 온 배영수에 대한 보상선수 지명이 남아있다.
FA 영입에 성공했다고 마냥 좋아하고만 있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보상선수다. 절대 줄 수 없는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추리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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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한화에서 FA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된 포수 한승택(왼쪽)과 최근 FA 권혁의 보상선수로 삼성에 지명된 포수 김민수. |
보호선수 명단을 짤 때는 어느 팀이나 자연스럽게 1군에서 많이 뛰지 못한 유망주들이 20인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화는 ‘리빌딩’이 필요한 팀이다. 3년 연속 최하위를 하고 2008년부터 7년 연속 4강에서 제외됐다. 승부사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내년 당장 성적을 내려 하겠지만 리빌딩을 근본적인 목표로 삼아야 하는 팀이다. 그러자면 포지션별 젊은 유망주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들을 20명에서 제외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 구단으로서는 콕 찍어 데려갈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한화에서는 포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이용규를 영입하면서 포수 한승택을 KIA에 내준 한화는 이번에 또 유망한 포수 김민수를 내줬다. 한승택도, 김민수도 입단 첫해 주전 마스크를 쓰고 시작해 안방이 약한 한화가 장래 재목으로 키우던 포수라 아쉬움이 매우 컸다.
이제 KIA와 삼성은 투수와 야수 쪽으로 표적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한화도 조금은 긴장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화는 송은범의 FA 영입이 공시된 지 3일 만인 8일 KIA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겼다. 배영수의 보상 선수를 지명할 삼성에는 9일까지 넘겨야 한다. KIA는 이로부터 사흘 안인 11일, 삼성은 12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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