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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전, KIA 조범현 감독에게 물었다. "한기주 공백이 큽니까?" 이에 조감독은 "크지. 절실한데"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부르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주고 몸을 완전하게 만들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몸과 정신적인 면에서 완전해져야 한다. 그러다 안되면 수술을 받든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어깨보다는 고질적인 통증부위인 오른쪽 팔꿈치를 두고 하는 소리다.

　조감독은 문제의 초점을 정신적인 면에 뒀다. "팔꿈치에 대한 부담이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 부담 탓에 제 공을 뿌리지 못한다"며 "이번에 광주에 가면 면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주는 지난 15일 목동 히어로즈전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왔다. 진단 결과 오른쪽 어깨회전근개염으로 밝혀졌고, 2주 정도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감독은 어깨보다 팔꿈치 문제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한기주는 올시즌 23경기에 등판, 2승5패에 방어율 5.00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8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 뒷문 단속에 큰 문제점을 보였다.


< 대전=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블론 10개 작렬하고 수술하는 쪽으로 가닥잡자고 생각하는건 비단 나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