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드뎌 오승환이 완전(에 거의 근접한 정도로..) 부활한 듯 싶습니다.
접때 어디 겜인지 헷갈리는데..여튼 마지막 빵! 소리 내며 들어가는 돌직구로 끝내기 삼진 잡는 거 보면서 감이 왔었는데..
오늘 인정사정없는 1이닝 3k 완벽 마무리로 거의 확실히 부활을 입증한 듯 하네요. ㅎㅎㅎ

택근븨한테 홈런 쳐맞, 브룸바한테 장외 쳐맞..을때 공이랑은 확실히 달랐던 오늘의 직구.
오승환 특유의 포스가 느껴지는 공이었습니다.

최고 구속 144까지 찍었던 거 같은데.. 최절정기 생각하면 아직 3~4km 아쉽긴 하지만..
머 오승환의 포스는 스피드건에 찍히는게 아니라지요. ㅎㅎ

2연병 나올땐 갑~갑했는데..
양신의 대타 강림부터 시작해서 한방에 막힌 위장 뚫어내는 뿌지직 야구 발동했네요.
방망이 테러나 일삼고.. 아직 별로 맘엔 안들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홈런에(것도 류헨지니한테!!) 결승타점에
그런대로 지 할 거 해준 돼지식히도 오늘은 안까고 넘어갈랍니다.(이 식희.. 니눔 방망이에 맹구 맞았으면 어쩔 뻔 했냐..- -+)

양신. 내일엔 시원하게 장외로 기록 세워주시길 바라고..
배에이스도 오늘 나름 선방했지만.. 담 등판때는 보다 확실하고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길 살포시 기원해봅니다. 홍홍.

끝으로..
오늘 울 감독님 경기 운영 맘에 들었습니다.
이 양반 확실히 맘 독하게 먹고 경기 잡는 모드로 들어가면 무서우심.
양신 대타 타이밍하며 권혁 등판 타이밍하며 작두 탔네요.

솔직히.. 올 시즌 전술적인 측면에선 선감독 괜춘합니다.
타선 운용이며, 투수 교체 타이밍이며.. 별로 깔 껀덕지 없는 게임을 보여주고 계시죠.
다만 문제는 전술이 아니라..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의 문제라는 거.........

감독님.. 아무리 그래도 진호옹은 아니에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