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 2차전도 롯데승
- 작성일
- 12-10-09 21:15
음 어제 제가 살포시 두산의 우위를 점쳤는데요.
어짜피 점수가 덜나는 게임이라면 두산이 좀더 낫지 않겠는가 했었습니다.
특히나 수비적인 문제를 안고 갈 것이고. 조성환을 뺄수도 없을테니까요.
오늘 경기는 더칸과 문대호가 엮어낸 승리였네요.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홍삼을 3이닝을 던지게 할정도로 불펜이 믿을맨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어짜피 본인이 쓸려고 뽑았는데 쓸선수가 없다는게..
홍삼을 8회까지 던진다고 했으면 선발이 7회까진 가야한다는 말이구요.
게임초반부터 전력으로 던지기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교체가 빠를수록 좋은거죠. 용할배의 명언이기도 했지만.
분명히 짤라갈 타이밍에도 짤라가지 못했어요. 3연타가 맞은후에 바꺼야 했나...
무조건 노경은 다음에 홍삼을 넣기위해 버티다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게임은 어려워졌습니다.
게임후반에 동점이라면..더군다나 홍삼이 나온 상황이었다면 이미 롯데쪽으로 기운상태로 봐요. 던질선수가 더 있는쪽이니까요.
오늘은 불펜진을 믿고 유먼을 일찍 바꿔줬고요. 딱딱 맞게 불펜투수를 운용했습니다.
사실 오늘 커피감독에게 실망을 했던 것은... 9회말 무사1루에서 윤석민에게 번트를 지시한 것입니다.
윤석민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면서 번트연습을 얼마나 했겠느냐만은. 윤석민다음의 이원석 최주환에게 찬스를 준다는 것도 좀 아쉽더군요.
물론 번트를 해서 득점권에서 상대를 압박한다는 생각이겠지만 정대현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떠다줄 필요는 없었고요.
전 김현수를 빼고 민병헌 넣은것도 좀 맘에 안들었거든요. 동점을 만들기 위한 작전이면..설사 동점을 만들면 뭐하게요.
유일하게 상대가 두려워하는 선수가 김현수인데 그 김현수를 빼고 민병헌을 넣으면서 한다는게 고작 보내기번트냐..이말입니다.
아싸리 뺄꺼면 민병헌한테 도루를 지시하던가 더칸이 송구가 강하지 않으니까요. 그런식으로 정대현을 괴롭히던가 하는게 낫지 않았나..
물론 윤석민이 고랩타자는 아닙니다만. 뒤이어 나올 선수보다는 더 바랄께 많죠. 어짜피 4번으로 키울꺼라면 본인의 스윙으로 싸우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감독이 요행을 바란거 아니냐구요.
뭐 커피감독의 작전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어짜피 우리야 결과만 보고 평가하니까 말입니다.
근데 그자리 김동주의 자리 아닙니까. 그렇게 크길 바라는거잖아요.
그렇다면 맡겨주는게 어땠을런지.. 초큼 아쉽구만요.
여튼 오늘은 수준이 높은 게임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두산은 좀더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겠구만요. 리더가 없으니 표류하고 있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