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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많은 이가 당신에게 "타자 때의 경험이 투구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과연 도움이 됐을까 싶다.

거의 (투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당시 난 타자를 하면서 야구에 발을 담그고 있을 뿐이었다. 순전히 김성한 감독님의 배려였다. 당시 김 감독님이 그러셨다. “대진아, 남들은 그냥 1년 정도 신경 안 쓰고 푹 쉬면 부상이 낫는다더라. 너는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니 그냥 타자하면서 1, 2년 정도 편하게 마음먹어라. 그러다 보면 몸도 나아질 거다.”

---> 타자 전향은 타자로서 기대했다기 보단 김성한 감독이 나름 배려한거였군요.. 흠..

야구기자를 하며 안타까울 때가 있다. 젊은 야구팬들이 당신을 '기교파 투수'로 부를 때다. 요즘 시속 15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많아졌지만, 과거 당신이 던졌던 강력하고 묵직한 강속구에는 근처도 가지 못한다. 나 역시 소원이 있다면 당신의 돌직구를 다시 보는 것이다.

(눈을 가늘게 뜨며) 글쎄. 전성기 때처럼 묵직한 돌 직구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이제는 투구폼도 많이 변했다. 어쨌거나 동계훈련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열심히 노력해서 시속 145km에 도전해보도록 하겠다.

--->지대 공감.. 앞으로 짱돌직구 트레이드마크 달고 싶으면 이대진한테 인증 부터 받아와 이거뜨라

       전성기 시절 무릎을 가슴에 콱 찍은 다음 걍 냅다 후리는 투구폼을 다시 볼수 있을지..ㅠ.ㅠ

메이저리거 김병현?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그때 병현이가 야구를 그만두려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형,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저와 운동해요. 지금 이렇게 포기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겁니다. 반드시.”

---> 병현이 뭥미?  남한테만 그러지 말고 너도 언능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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