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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허진우] 꼴찌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로는 7월에 달려 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0일 광주 KIA전에 앞서 " 베스트멤버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7월에 승부수를 띄울 것 " 이라며 " 그때까지 최대한 승수를 벌어서 4강권 팀과 벌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라고 말했다.

▶손민한과 조성환

7월 대반전의 핵심은 손민한과 조성환의 복귀다. 둘은 지난해 투타에서 맹활약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일등공신들. 이들의 공백은 투타 불균형의 원인이다.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는 에이스 손민한의 부재는 선발 로테이션의 연쇄 붕괴를 가져왔다. 손민한에 이어 이용훈-조정훈 등 5선발 중 3명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다. 2군 선발요원을 임시로 내세우는 선발 맞대결에서 한수 접고 들어간다. 주장 조성환의 공백은 타선 짜임새 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 구심점도 약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 손민한과 조성환은 6월 중순이나 말이면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이 합류하는 시점에서 팀은 진짜 베스트멤버가 된다. 승부는 그때부터다 " 라고 말했다.

▶11연승의 추억

지난해 하반기 연승의 기억도 대반전 구상의 기틀이 됐다. 롯데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이후 하반기 11연승을 내달렸다. 6월 부진으로 5위까지 추락했으나 연승 행진은 팀을 단박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결국 시즌을 3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시즌 무승부를 패전을 계산하는 새 규정도 도움이 된다. 11일 현재 롯데는 11승 21패. 무승부가 없다. 반면 나머지 7개 구단 중 삼성을 제외한 6개 구단이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패가 생긴 덕에 사정권이 크게 멀지 않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