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뭐 삼팬 뿐만 아니라

타팀팬들도 개그, 허세 뭐 이런 것들로 박석민을 좋게 보죠.

물론 즐겁게 야구하는 걸 뭐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매일 매분 매초를 진지함만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물론 선수 본인은 최선을 다하겠죠.

프로의 세계이니까요.



박석민이 어떤 선수냐,

삼성의 1차지명 선수죠.

04년 코시에서 선수등록이 되었을 정도로 유망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고,

박진만, 박종호가 버티던 내야의 세대교체 주역이라고 봤죠.

일찍 군대를 보냈고,

수비는 약간 돌글러브 끼가 있지만,

맞추는 재주가 좋고 힘도 좋아서 2루나 3루를 맡을걸로 봤죠.

한수옹 은퇴하는 시기와 제대시기가 묘하게 맞물리고 마침 조동찬이 삽질하는 바람에,

제대하고 바로 3루를 꿰찼을 뿐더러, 그 시즌에 줄부상으로 4번으로 활약을 합니다.

많은 홈런을 치진 못했으나 제몫을 해줬지요.


그 다음 시즌에는 시즌초반을 결장하고서도 24홈런을 터뜨렸고...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그때 이후로 얘는 진지함이 사라졌어요.

개그도 좋고 허세도 좋습니다만, 발전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죠.

이제 막 27 된 놈이,

작년에 지명으로 나설때,

자기는 수비 안하니 좋다고 그러질 않나;

해마다 장타는 줄어들고, 똑딱이만 늘어가고...

타석에서의 진지하지 못한 행동들.


손가락 부상이 몇년째이며,

그 기간중에 2군이나 재활군에 들어간게 며칠인데 늘 부상이고...




저는 핑계많은 거 싫어하거든요.

맨날 부상탓;

솔직히 얘는 커리어 내내 손가락 부상이라고 말하고 다닐거 같아요;

개그도 하루이틀이죠.

롯데전인가? 에서는 수비방해로 아웃당하면서 팀을 패배로 몰아넣더니,

일부러 맞으려고 머리를 갖다대질 않나;;

어제는 번트대고 산책하다 더블아웃 되더군요-_-



뭐 웃겨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께

제가 뭐라 할 순 없지만;

저는 정말 싫습니다.

삼성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승부인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정말 경기 볼때마다 짜증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