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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천, 박현철 기자]일말의 기대가 또다시 우려로 나타났다.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서 실전 피칭 기회를 가진 손민한(34. 롯데 자이언츠)이 1이닝 등판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민한은 2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베어스 필드(두산 육성군)서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어깨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2회말 신인 우완 진명호(19)로 교체되었다. 총 투구수는 12개에 그쳤으며 최고 구속이 121km에 그쳤다.

첫 타자 박건우(19)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손민한은 2번 타자 허경민(19)을 상대로 3구 째 직구(121km)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 아웃 시켰다. 3번 타자 최주환(21)에게는 8구 까지 가는 끝에 111km의 공을 던져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더 큰 문제는 다음이었다. 손민한은 덕아웃으로 물러난 뒤 어깨를 감쌌다. 경기 전 좋은 컨디션으로 보여지지 않았고 마운드서도 전력 투구를 하지 않는 듯 보였다. 마운드서 내려온 후 손민한은 "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 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손민한의 투구를 지켜보던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차장은 " 구속이 체인지업처럼 느리지만 대부분 직구다 " 라고 밝혔다. 1997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통산 97승 67패 12세이브 평균 자책점 3.38을 기록한 손민한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1년 15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잔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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