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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스포츠  네이버링크입니다.

삼성 모상기, 가코보다 더 외인 같은 거포

내용中


193㎝·100㎏인 그는 힘이 장사다. 그가 친 홈런 2개는 모두 밀어서 넘긴 것이었다. 더 중요한 건 체격에 걸맞은 스윙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팀이 나를 1군에 올린 건 대수비나 대주자가 필요해서가 아니다. 한방을 보고 나를 불렀다. 덩치에 맞게 돌려야 한다"고 했다. 몇 경기 부진하면 2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자신의 역할만큼은 제대로 알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모상기는 라이언 가코보다 더 외국인 선수같다. 가코는 볼 카운트가 몰리면 방망이를 짧게 쥐면서 '살아남기 위한 스윙'을 했다. 홈런이 1개밖에 안 된 것도 아팠지만 더 큰 문제는 상대 투수에게 전혀 위압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모상기는 말 그대로 무섭게 휘두른다. 투수들은 이런 타자를 두려워 한다. 류중일 감독은 모상기가 부담없이 칠 수 있게 6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모상기가 괜춘한 느낌을 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1) 삼진이 적다.

  - 현재 2개인데요. 지난 기아전 2사 만루에서 서재응과의 승부를 보며 느꼈습니다. 2스트라잌 노볼로 시작한 카운트에서 무조건 풍기질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잘 고르고 커트해대더라고요. 3루땅볼로 물러났지만 선구안이 괜춘한 수준이라는 거죠.

    당장은 뭔가 보여줘야 하니까 헛스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좀더 여유가 생긴다면 OPS형 슬러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쉬운건 멘토 노릇을 해줄 선배가 없다는게 ㅠㅠ
 

2)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안다.

 - 위에 말한것 처럼 큰 스윙을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죠. 왜 1군으로 불렀는지. 뭘 보여줘야 할지도 알고 있습니다.
 
3) 군필이다.

 -  프런트가 군입대 관리는 확실히 합니다.


4) 홈플레이트에서 떨어져 있음에도 바깥쪽 제구가 된공을 넘겼다.

 -  역시 기럭지가 있으니;; 거기다 완벽하게 맞은 공도 아닌 느낌이었는데 (전 그냥 우플로 봤어요)
    그게 넘어가는거 보고;;; 막 설레더군요....햐...


추가 5) 머리가 크다. -  이건 전통입니다.



어여튼 베팍 모 유저가 그렇게 싫어하던 조XX1호기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태인이가 와도 1루 무혈입성은 힘든 분위기가 만들어 져야겠지요.

거포 유망주 1명이 왔는데도 이리 설레는거 보면 저도 어쩔수 없는 뻥야구빠돌이 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