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상훈 선수 가세가 팀에 큰 도움이 되었네요.
- 작성일
- 11-04-08 00:00
요 며칠 경기를 천천히 복기하다보니... 한상훈 선수가 안 보이게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네요.
한상훈 선수 내야 유틸리티로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야구가 단순히 토너먼트 시합이라면 한상훈 선수 없어도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야구는 정규시즌만 일년에 130여 경기를 합니다.
130여 경기를 하면서 크든 작든 정말 별의별 일이 다 발생하기 마련이죠.
그런 상황에서 내야 어느 자리에 있어도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팀에 큰 축복입니다.
최고의 유격수라고 하더라도 시합 중에 포지션이 바뀌는 것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시합 중에 포지션이 몇 차례 바뀌더라도 원래 자기 자리인양 해내고 말죠.
또한 이런 선수가 있으면 단순히 수비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경기 후반 대타 활용에도 큰 이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거기에 성실한 몸관리까지 더해지면 감독으로서는 정말 이 선수 이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내야에 구멍이 생겨서 고민스러울때면 항상 이 선수를 꺼내들면 되니까요.
전임 감독이었던 김인식 감독님이 타격에서 별볼일 없던 한상훈을 왜 그렇게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또 두산의 김경문 감독님이 한상훈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던 이유도 알 거 같구요.
송광민과 김태완의 입대로 내야 포지션이 유격수 이대수 빼고는 고정된 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최고의 내야 유틸리티 한상훈의 가세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화의 내야 수비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유망주들의 성장에 지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한상훈의 가세로 한대화 감독님의 선수 활용 폭이 좀 더 넓어진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거기에는 내야의 핵 유격수에 이대수 선수가 있기때문에 한상훈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면도 있죠.
아무튼...
김민재 코치가 유격수로 있던 이글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내야 수비를 보여주던 시절에는 많이 부족할지는 몰라도
지난 2년 간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던 모습에서 탈피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리라는 기대가 생기네요.
아직 우리 전력은 8개 팀 중에 최하위 수준이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니 나름 보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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