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구를 보면서 가장 참을 수 없는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것 입니다.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차원이 아닌
이기기 위해 노력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7위했던 엘지가 올시즌 유독 예뻐보였습니다.





야구는 스포츠이지 전쟁이 아닙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기위한 과정도 중요하며
이는 "스포츠맨쉽"이라는 단어가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을 좋아하고
남들이 뭐라뭐라 욕해도 2루 땅볼때 1루로 전력 질주하는 이대형을 좋아합니다.
이를 악물고 1루로 달리는 이대형을 보면
자기 기록에 대한 욕심은 물론 지기 싫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오늘 참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정확한 사실관계가 들어나지 않은 이상 누가 잘못인지는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 해봤자 당사자가 아닌이상 추측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순히 결과만 두고 얘기하겠습니다.





부끄러운 행동이었습니다.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스포츠맨쉽을 져버렸습니다.
명승부, 진검승부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기대를 져버렸습니다.
상대팀 선수의 기록을 방해하는 동업자 정신을 져버렸습니다.





네, 누가 잘못했는지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단지 오늘 있었던 일은 제가 응원하는 팀이 보인 가장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만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프로다운, 팬들을 생각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