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 솔직히 '울' 투수들이 견제하는 것 싫어합니다.
견제사 잡는 것은 본 적도 없을 뿐더러(한번 있었던가-_-a) 어설프게 견제구 던지다 잡지도 못하고 투구 타이밍이나 흔들리고 결국 상대 주자 도루하고 그후로 경기는 안드로로... 이런 패턴을 너무 많이 봐서 울 투수들이 견제구 던지는 것은 나 주자 나가서 흔들리고 있어요 하는 신호로밖에는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주자가 1루에 있으면 걍 주자가 2루 가든지 말든지 타자나 잡아라,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설마 3루 도루도 허용하지는 않겠지;;; 싶기도 하구요. 근데 엊그제 3루 도루도 허용했던가요=ㅂ=

암튼 그래서 9일 경기에서 재규가 정말 주자를 잡을듯이 견제를 하니 참 신기하더군요.ㅎㅎ
견제하다가 흔들리지도 않고 심판이 주의를 줬는데도 전혀 흔들림없이! 이닝 마무리하는 걸 보니 정말정말 기특했구요.
박기혁 선수도 지지 않고 계속 자기 리드폭 갖고 가고, 재규는 계속 견제하고 참 팽팽하게 긴장감이 있고 재밌더라구요+_+ 머랄까 야구의 재미를 하나 더 깨우쳤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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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박기혁 선수는 재규에게 돈 빌리고 안 갚은 것 있었나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