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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롯데 우완 영건 이상화(21)가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 선발로 나왔던 이상화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면서 "이어 내년 시즌도 전반기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전날 5회까지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6회 김현수에 홈런을 내준 뒤 맞은 무사 1, 2루에서 이원석에게 초구를 던진 뒤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이상화를 살피기 위해 로이스터 감독이 규칙을 어기고 마운드에 오르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전날 이상화가 공을 던지는 순간 '뚝'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날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이상화는 팔꿈치 인대가 70%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근육 손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진오 트레이너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는 게 낫지만 팀 사정 상 재활 후 올 시즌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면서 "그러나 그래도 어차피 내년이면 수술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수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이상화는 얼음찜질을 하면서 "시즌 전부터 인대가 좋지 않았지만 괜찮다고 해서 던졌다"며 "계속 던지면서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오 트레이너는 "5회까지 잘 던지다가 그 공을 던지면서 팔이 젖혀졌다"면서 "한 마디로 사고였다"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올시즌 손민한, 조정훈이 부상으로 빠진 선발진 공백을 메워줬다. 올해 3차례 1패만을 안았지만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냈다.

일단 롯데는 우완 이용훈을 선발로 올릴 전망이다. 이어 손민한과 조정훈도 재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정훈이 다음 주 마지막 점검을 한 뒤 정상 훈련을 통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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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쏠쏠하게 던져주던 이상화가 시즌 아웃 되었네요.

어느 팀 어느 선수가 되던 부상은 없었으면 합니다.

어여 완쾌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