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롯데 타선 살린 ‘하체의 힘’
- 작성일
- 14-05-08 19:49
올시즌 롯데 타선이 살아난 이유가 단지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의 합류 때문일까. 외인 타자 1명이 합류한다고 해서 팀이 크게 변화하기는 힘들다. 롯데 타선이 살아난 힘의 원천은 ‘하체’에서 나온다.
롯데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다. 손아섭-히메네스-박종윤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뿐만 아니라 테이블세터진, 하위타선까지 고루 치고 있다. 7일 경기까지 29경기에서 롯데는 타율(2할9푼5리) 1위, 홈런 3위(30개), 타점 1위(180개), 득점권타율 1위(2할9푼7리), 출루율 1위(3할8푼), 장타율 2위(4할5푼1리)을 기록 중이다.
팀 선수들의 활약에 가장 흐뭇한 사람은 롯데 김시진 감독 뿐만이 아니다. 타격을 지도하고 있는 박흥식 타격코치의 낯빛이 지난해보다 밝아졌다. 박 코치는 시즌 초반까지는 이를 악물고 경기를 보느라 턱 디스크에 걸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근 롯데 타선 덕분에 박 코치는 통증도 잠시 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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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루이스 히메네스(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상대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다보니 마운드에서 예정보다 일찍 내려가게 된다. 대량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그동안 박 코치가 강조한 부분은 ‘볼을 따라다니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동안 하체의 힘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체가 고정되다보니 유인구를 봐도 참아낼 수 있다.
덕분에 타자들의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박 코치는 “문규현, 정훈, 황재균 등이 여유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하위와 상위 타선의 순서가 의미가 없다”고 했다.
히메네스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이유도 앞에 주자를 쌓을 수 있는 능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박 코치는 “주자가 나가주니까 히메네스도 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타격에 사이클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일이다. 현재 라인업에 안주하지 말고 유기적으로 타선이 바뀌어야 한다. 박 코치는 “박준서 등 지금 벤치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도 돌아가면서 한번씩 나가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현재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 합류 때문일까. 외인 타자 1명이 합류한다고 해서 팀이 크게 변화하기는 힘들다. 롯데 타…',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5/08/l_20140508020003688000836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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