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양상문의 선언…‘독한야구’란 무엇입니까
- 작성일
- 14-05-14 16:49
바야흐로 ‘독한 야구’가 화두로 올랐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13일 취임하자마자 LG의 새로운 야구 색깔을 ‘독한 야구’라는 말로 디자인했다. 양 감독은 “그간 LG가 깨끗한 야구는 했어도 독한 야구는 하지 못했다. 그런 점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이 표어처럼 선수들 심장을 향해 새긴 ‘독한 야구’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풀자면 ‘독한 야구 ’는 ‘순한야구’의 반대말이다. 집착이든 욕심이든 승부를 놓고 몸짓과 눈빛으로 보이는 강도 차이에 따라 의미 부여를 달리 할 만하다.
김 감독은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더라도 경기 끝까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즐길 권리가 있다. 뒤지고 있는 경기라도 끝까지 따라붙어어한다”고 했는데 실제 선수 기용법에서도 최후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자주 던졌다.
이는 기본 전력인 선수층 하고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서둘러 포기하는 경기를 줄이려면 투수 자원에 자신이 있어야한다. 양 감독은 2004년부터 2년간 롯데 사령탑을 하던 시절과 비교해 “지금 LG 선수층이 훨씬 두텁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 또한 2002년 LG 사령탑 시절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면서도 선수자원 자체 부족했던 탓에 SK 사령탑 시절 만큼 상대팀에 압박을 주는 야구를 하기 어려웠다.
‘독한 야구’라면 리드하는 팀을 끝까지 압박하면서도 앞서가는 경기는 더욱 확실히 잡으려는 것이다. 승기를 잡았다면 1%의 빈틈도 주지 않고 ‘확인 사 사살’하려는 것이다. ‘몇회 이후에 도루 금지’를 비롯한 야구계 불문율이나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후까지 1점을 얻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올해 9개구단 가운데 ‘독한 야구’를 하는 팀이라면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 5일 광주 KIA전. 넥센은 1회초부터 KIA를 몰아붙 5-0으로 리드를 잡은 뒤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허도환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서건창의 적시타로 7-0으로 도망갔다. 서건창은 2루 도루로 공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전날 KIA전에서 5점차 리드를 잡고 9회말을 맞고도 역전패했다. 이른바 ‘순한 야구’를 한 데 따른 참사였다는 게 벤치의 해석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독한 야구’로 팀 분위기를 다시 잡아갔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던 SK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양상문 감독님은 말씀 하신 내용을 보면 아주 냉철한 야구를 하시겠다는 의미 아닌가 풀이된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13일 취임하자마자 LG의 새로운 야구 색깔을 ‘독한 야구’라는 말로 디자인했다. 양 감독은 “그간 LG가 깨끗한 야구는 했어도 독한 야구는 하지 못했다. 그런 점은 부족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이 표어처럼 선수들 심장을 향해 새긴 ‘독한 야구’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풀자면 ‘독한 야구 ’는 ‘순한야구’의 반대말이다. 집착이든 욕심이든 승부를 놓고 몸짓과 눈빛으로 보이는 강도 차이에 따라 의미 부여를 달리 할 만하다.
프로야구 ‘독한 야구’라는 표현이 생긴 것은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SK 지휘봉을 쥐고 있던 2007년 이후다.
김 감독은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더라도 경기 끝까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즐길 권리가 있다. 뒤지고 있는 경기라도 끝까지 따라붙어어한다”고 했는데 실제 선수 기용법에서도 최후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자주 던졌다.
이는 기본 전력인 선수층 하고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서둘러 포기하는 경기를 줄이려면 투수 자원에 자신이 있어야한다. 양 감독은 2004년부터 2년간 롯데 사령탑을 하던 시절과 비교해 “지금 LG 선수층이 훨씬 두텁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 또한 2002년 LG 사령탑 시절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면서도 선수자원 자체 부족했던 탓에 SK 사령탑 시절 만큼 상대팀에 압박을 주는 야구를 하기 어려웠다.
‘독한 야구’라면 리드하는 팀을 끝까지 압박하면서도 앞서가는 경기는 더욱 확실히 잡으려는 것이다. 승기를 잡았다면 1%의 빈틈도 주지 않고 ‘확인 사 사살’하려는 것이다. ‘몇회 이후에 도루 금지’를 비롯한 야구계 불문율이나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후까지 1점을 얻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올해 9개구단 가운데 ‘독한 야구’를 하는 팀이라면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 5일 광주 KIA전. 넥센은 1회초부터 KIA를 몰아붙 5-0으로 리드를 잡은 뒤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허도환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났고, 서건창의 적시타로 7-0으로 도망갔다. 서건창은 2루 도루로 공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전날 KIA전에서 5점차 리드를 잡고 9회말을 맞고도 역전패했다. 이른바 ‘순한 야구’를 한 데 따른 참사였다는 게 벤치의 해석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독한 야구’로 팀 분위기를 다시 잡아갔다.
LG가 ‘독한 야구’를 실제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펼쳐갈지 지켜볼 일이다. 감독의 움직임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빠르게 반응할지 그 또한 관심사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던 SK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양상문 감독님은 말씀 하신 내용을 보면 아주 냉철한 야구를 하시겠다는 의미 아닌가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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