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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는... 달감독이 정말 독한 사람인 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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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선언 "내보낼 사람 전훈서 결정"

내야진 과포화… '경쟁 유도·트레이드 카드 활용' 두토끼 잡기 구상

김경문 감독. 스포츠월드DB

 “트레이드 대상은 캠프 결과가 정해준다.”

 주전급 내야진이 가장 풍부한 구단은 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어렵다는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만 해도 군에서 돌아온 손시헌을 비롯해 이대수 김재호에 롯데에서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온 이원석까지 있다. 이들은 경우에 따라서 기존의 고영민 오재원이 버티고 있는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김동주가 지키는 3루 자리도 수비에서만큼은 안심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은 이를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수들의 남모를 치열한 자리다툼은 벌써 한창이다.

 김 경문 감독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자극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스프링캠프를 통해 넘쳐나는 내야 자원 등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쟁을 통해 좀더 낳은 기량을 선보인 선수로 두산에 필요한 주전 내야진을 확정한 뒤 그 외의 선수를 이적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두산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 캠프에서 죽기살기로 살아남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다.

 확실히 두산은 내야자원이 너무 많아 트레이드가 불가피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런데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투수를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원석을 지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하나의 계산이 숨어있었다. 더 좋은 트레이드 카드를 확보함으로써 두산이 원하는 확실한 좌완투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내야수 빈곤에 허덕이고 있는 히어로즈와 KIA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히어로즈와 KIA는 젊고 능력있는 좌완투수가 있어 더욱 카드가 맞는다. 

 비록 두산 주전에서 밀려 트레이드 카드로 나온다고 해도 그들의 면면은 KIA나 히이로즈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뛰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에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에는 이들 구단간에 카드 맞추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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