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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롯데전 관전후기- 반전의 계기(Chance)를 마련하는가?

1. 박명환 - 아직은 불안하다. 앞으로의 자신감 유지가 문제

압도적인 구위는 보이지 않는 투구였다. 공격적인 피칭과 낮게 깔리는 제구로 성급하게 덤비는
롯데 타자들을 요령 있게 처리했다. 슬라이더의 각은 좋았으나 박명환의 전매특허인 140km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는 보이지 않았다. 워낙 롯데에 강한 강한면을 보였기에 멘탈적인
면에서 나름되로의 자신감을 준 듯하다.

그러나 단조로운 구질을 가진 투수인지라 요령 위주의 제구와 경험만으론 노림수가 강한
까다로운 상위팀의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수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부호이다.
현재의 구속을 140km대 후반으로 끌어 올리고 슬라이더의 구속도 140km대 초반대로 끌어
올려야 한다. 2008년에 선보였던 서클 체인지업등의 새로운 구종을 더욱 더 가감하게
구사하여 레파토리의 다양함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힘든 한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투수조 조장으로써 안팎의 내흥으로
위기에 빠진 팀의 연패 막이가 된것은 팀이나 자신에게도 큰 자신감을 주는 반전의 계기가 될것이다.
야구는 결국 멘탈의 게임, 자신감으로 무장한다면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더 크다.

2. 조인성 - 포수에서 리더로 한계를 뛰어 넘어라.

호불호가 분명한 포수이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수준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과
궁합이 맞지 않는 투수인 경우 투수 리드에 독선적인 경향을 보이며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 주장이 강한 요즘  젋은 투수들과의 리딩에 문제가 많는것도 이런 부분들 때문이다.
 

상호간의 신뢰 형성과 전략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 박명환과의 호흡에서 보여 주었듯이 앞으로
남은 많은 게임들에서 포수가 아닌 리더로써 투수들과 함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거
벤치 싸인에 주눅이 들던 수동적인 포수의 모습에서 벗어나 리더로써의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확립 한다면 젋은 투수들과 팀에 큰 보탬이 될것이다.

3. 선발 투수진의 재구성 - 4인 고정의 6선발 체제의 가능성

박명환의 가세로 곤잘레스, 봉중근, 심수창  고정 4인 선발체제에 후보 선발군인 김광삼, 이범준,
이형종, 서승화, 한희, 최원호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2인을 픽업하는 6선발 체제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부상 전력이 있는 투수들을 다수 포진한 LG투수진의 여건상 5일 등판 간격을 꾸준이 지키는 장기레이스
전략과 상호 경쟁을 통해 후보 선발군에게 계속  동기 부여를 해주는  선발 투수진의
재구성이 지금  필요하다.

4. 오지환 - 부족한 기본기, 정말 답이 없다.

오지환의 수비는 LG 화약고가 아닐수 없다. 이대형의 팀을 구한 위대한 수비가 아니 없다면 오지환의
어처구니 없는 수비로 팀은 4연패로 초반에 짐을 싸야 했을지도 모른다. 이 선수의 문제점은  정말 답이
없는 부족한 기본기

주자가 있을시 볼의 캐칭할때 볼을 보지 않고 주자를 보는 기괴한 수비는 사회인 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뻘짓, 수비 연습을 정규 시즌에 와서 하고 있는 꼴이니 투수들도 오지환도 불안할수 밖에 없다.
권용관이 부상 결장 이라 대체할 선수도 없는 난국이다. 작년에 강철민을 얻고자 김상현에 플러스로
박기남을 끼어준 희대의 닭짓이 정말 아쉽게만 느껴 진다. 답이 없다.
오지환의 뼈를 가르는 노력만이 팀과 자신을  구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