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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1147

박동희 기사입니다. 제가 재밌게 본 부분은 다음. 사실 경기를 잘 못보는데, 기록지만 봐도 어느정도 예상하잖아요? 제가 마무리 전환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계기가 몸이 부드러워 빨리 풀리는 거 이외에도 경기 중반만 가도 실점이 늘어난다(예전에도 그러긴 했는데, 그 이닝이 앞당겨졌어요)라는 점이었거든요. 

근데 그게 역시나 몸에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겁니다. 아마 팀에서도 이런 걸 고려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몸이 좋다는군요. 그럼 굳이 마무리로 돌릴 이유가 없죠. 올시즌 선발로 쓸 겁니다. 

그리고 얼른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고 아시안 게임에 나가서 에이스 역할도 해주고 해외진출 했으면 좋겠네요~ 

한창 어깨가 좋지 않을 때 보면 3회가 넘어갈 때부터 구위가 떨어지더군요.

지나간 이야기지만, 그땐 투구수 70개 이상을 못 던졌어요. 경기 초반엔 괜찮은데 3회 정도 지날 즈음엔 어깨가 안 들렸어요. (자세를 고쳐 앉으며) 70개를 던져도 몸에 힘은 있거든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투구수 70개가 넘어가면 어깨가 뻑뻑해지면서 계속 타자들한테 맞아 나갔어요. 지난해부터 괜찮아져서 지금은 그런 건 없습니다.

어깨가 안 들려질 때도 있었다고 했는데. 어깨 통증이 심할 땐 어느 정도로 심했던 겁니까.

(인상을 찡그리며) 거대한 망치로 어깨를 ‘팍’ 맞은 느낌? 그런 느낌이 들고나면 어깨가 계속 얼얼해요. 그걸 참고 어깨를 풀었던 거죠. 그래야 던질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