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군대에 있을때 김궁뎅의 타이거즈가 조뱀의 주유소에게 떡실신해서 코리안 시리즈 진출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계속 겹쳐져서 긴가민가해서 그런데 이때 김진우 마무리(?) 뭐 그런걸 들고나왔다가 김진우 멘탈이 파괴되었던 거 같기두 하구요.




<주유소 시절의 조뱀. 지금보다 스킨톤이 1스탑정도 오바군요.>



어야둥둥.

저때 SK에대해 남는 기억이라면

딱 이 한단어였습니다.


'영건'



맨날 스포츠신문(군대에서 보던게 스포츠좆선이었는데 인터넷도 못하고 나름 유용한 정보통로였죠.)에서

SK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마다 따라붙던 수식어가 바로 '영건'이었죠.

군대시절이기도 하고 지금처럼 야구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다보니

그냥 기억의 파편처럼 남겨져 있는 단어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어느샌가 울 타이거즈도 '영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거 같네요.

투수진의 나이가 정말 어린것도 그렇고 - 대진성마저 빠지니 다 꼬꼬마들뿐

포텐이 터질듯 말듯 19금 파이아 마냥 아슬아슬한 것도 '영건'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하구요.

덤으로

그 '영건'이란 수식어를 우린 조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 조뱀의 흰색 점퍼..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드네용.>

조뱀의 SK시절 '영건'과 기아시절 '영건'이 세세하게 어떻게 같고 다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런 수식어를 옮기는 팀마다 가지고 다니는 걸보면

단순히 "운빨이야!"라고 하기엔 뭔가 다른 조뱀만의 특별함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일듯합니다.



지면 까고 이기면 낄낄대는 생활이 계속 지속되겠지만

일단 조뱀의 '영건'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듣기만 해도 기분좋은 이름이잖아요.

'영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