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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스프링캠프는 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소이다. SK 대졸 신인 투수 박현준이 두터운 SK 마운드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할 태세다.

올해 2차 1순위로 SK에 입단한 박현준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장점만을 놓고 보면 팀내 선배인 정대현과 야쿠르트에서 활약하는 임창용을 섞어 놓은 투수다.

박현준은 경희대를 나온 정대현의 후배다. 대학시절부터 두둑한 배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이드암이지만 떨어지는 볼(포크)을 구사할 줄 안다. 정대현이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것처럼 박현준은 포크볼을 승부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직구 스피드를 보면 정대현보다는 임창용과 가깝다. 정대현의 직구가 140㎞를 넘지 못하지만 박현준은 캠프에서 145㎞를 찍고 있다. 임창용은 떨어지는 변화구는 없지만 150㎞가 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박현준은 임창용의 직구와 비교해 대학시절 '대학리그의 임창용'으로 칭찬받기도 했다. 대학 때는 최고 147㎞까지 던졌다고 한다.

지난 21일 팀 첫 홍백전에서 3이닝 동안 1실점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두산에서 이적해온 베테랑 안경현과 상대해 탈삼진 3개를 잡아내 김성근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SK는 기존 사이드암 투수진 중에서 마무리 정대현이 있지만 중간 계투요원이던 이영욱이 군 입대를 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SK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박현준은 지금 현재 상태로만 훈련한다면 올해 1군 무대에 진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신인 김광현을 보는 것 같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투지도 보여 3년 안에 국가대표로 큰 일을 할 거다"고 듬뿍 칭찬했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박현준은 "1군에서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인왕에 꼭 도전해보겠다. 아버지도 신인왕을 목표로 도전하라고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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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1군 들어와서 대박나길. 신인왕도 따고!
감독님 말대로 김광현을 보는 듯만 하지말고 성적도 김광현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