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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44&aid=0000113912

박종훈 “오지환 실책해도 일단 GO!”

이런 내용의 기사가 떴네요.



권용관이 올해 한국나이로 35살. 원래 공격에선 기대할 게 없고, 수비는 나름 안정적인 선수이고
오지환은 그 짱짱했던 청대 내야진에서 당당히 1루를 차지했던. 빠따질 하나만큼은 진퉁인 선수.

2군 감독 출신 답게 박종훈은 어린 선수가 더 좋은가 봅니다.

아직까지 두 선수를 놓고 무한 경쟁을 시킨다면 권용관이 주전이 되는게 맞는 얘기겠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니 아마도 2010시즌 주전 유격수는 오지환이 될 거 같네요. -_-

들려오는 얘기와 지난 시즌 몇 경기, 시범경기를 지켜본 바로
 

일단 수비에서는

수비에 재능이 없는 건 아닌지 정말 빠른 속도로 프로 유격수의 수비 능력을 갖춰가고 있는 거 같더라구요.
일단 타구에 대한 반응과 기럭지와 빠른 발을 이용한 레인지도 괜찮은 수준 이구요.
포구와 송구에 대한 안정감 또한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 했더군요.

야구에서 연습으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수비라지만, 전 2군에서 연습한다고 혹은 1군에서 기회를 준다고
무조건적으로 수비가 는다는 얘기엔 전혀 동의하지 않는데요. 다행하게도 오지환은 꾸준히 유격수 기회를 주니
수비가 늘어 가더군요.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더 주면 수비는 차츰차츰 더 좋아질 유형의 선수로 판단 됩니다.

올 시즌이 지나면 수비가 좋지 않은 유격수라는 소리는 전혀 듣지 않게 된다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청대 1루수 출신답게 공격에서는 권용관을 압도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1군에서 살아남고 싶다는 열망 탓인지 심하게 덤비는 경향이 있긴한데
기본적으로 좋은 스윙폼을 갖고있고 빠른 스윙 스피드와 나쁘지 않은 눈을 갖고 있어서
1군 투수의 공에 적응할 시기만 얻게되면 대형 유격수의 탄생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발도 빨라서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올 시즌에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상위 타선이 아무리 강해졌다 하더라도 7-8-9가 잉여면 큰 시너지를 얻지 못하는데
9번 타순에서 오지환이 권용관 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냥 한 시즌 권용관으로 간다면 안정적인 수비에 2할 5푼 정도의 타격을 기대 할 수 있는데
오지환으로 간다면 아예 한 시즌에 유격수 포지션을 말아 먹을수도 있고, 의외의 대박을 기대 할 수도 있는 도박인데요.

팀을 다시 재건하는 입장이니.. 이제 한 번쯤 도박을 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