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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눼. 정민옹이 3루를 돌다 미끄러지고 시즌아웃이 되셨지요.ㅠ_ㅠ

그때 이미 시즌초의 무서운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치더라도, 
팀은 3위에 랭크되어있었고 앞으로 4강싸움을 무난히 풀어갈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점이후 LG의 성적도 곤두박질입니다.
연패를 밥먹듯이 하고 5월 31일에는 게임차없이 5위로 밀려난 후 결국 7위로 팀성적 마감입니다.

정민옹이 나이가 있기때문에 4~5월과 같은 성적을 시즌막판까지 꾸준히 보이기는 분명 어려웠을테지만 그래도 만약 정민옹의 부상이 없었다면 아마 4강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은 롯데나 삼성이 아닌 우리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민옹의 부상으로 김태군이라는 좋은재목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건가요?


사족으로.
우리의 34억짜리 포수에 대해서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심수창과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고 조바깥, 조잉여라는 치욕스러운 별명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네요. 팀을 떠나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뭔가 다음시즌에는 '지금까지의 그가 아니다'라는 생각일 들게끔 비시즌간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괄목상대를 바라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늙으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