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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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형이랑 같이 저녁과 술을 하면서,

가게 티비로 야구를 봤어여;



물론 4회까지는 삼실에서 아프리카로 보다가;;



최근에 7연승..
나올때 마다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지요;

어제도 1,2회 좌익수 최형우가 정줄놓은 잉여짓을 진상으로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브룸바의 안타를 2루타로 만들어주고, 강정호의 뜬공을 놓치면서,

무사 2,3루에 몰리고도, 강귀태 삼진- 김일경 내땅- 황재균 내땅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치 않았던 2회 투구가 인상적이었죠.

홈플레이트 좌우에 걸치는 속구의 컨트롤도 좋았고,
결정적일 때마다 폭포수처럼 꽂히는 전매특허 커브도 일품이었습니다.
카운트로 쓰고, 타자를 현혹하기 위한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도 좋더군요.


재작년 제대하고 후반기에 불펜에서 0점대 방어율을 찍어주면서,
든든한 원군이 되어주었고,
지난해 선발전환 첫해에, 나름 괜찮은 모습과
불펜으로 돌리면 태업처럼 두들겨 맞으면서,
다시 선발로;; 어찌어찌 10승을 할때만 해도,

윤성환은 잘해봐야 선발에서 3선발감이구나 싶었습니다.

이 친구가 욕심이 좀 많습니다;;;

말도 좀 없구요; 표정도 어뜨케 보면 시크, 어뜨케 보면 짜증이 담긴;;;;;


암튼,
올시즌 능력과는 무관하게 1선발 자리를 잡았고,
젊은 선수이니 잘 성장하길 바랬지만,

초반 3연속 등판에서는 승수도 곧잘 챙기고,
실점도 적은 등의 설레발을 가지게 하더니,

곧 털리기 시작합니다;

윤션이다,
운명의 4회(4회만되면 줄창 쳐맞았죠;;)
휩은 좋은데 방어율은 썩었;(이유가 한번 맞으면 계속 맞아나가니;;)

중간에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서,
조계현이 붙잡고 가르치고, 선감독이 가르쳐도-_-;;

에효; 얘는 여기가 한계인가부다 싶었었죠;


그러다 2군에 잠깐 갔다오더니,

눈에띄게 좋아집니다.

스스로도 공을끌고 와서 던지는 법을 알았다는 둥;
코치들도 밸런스가 눈에 띄게 잡혔다는 둥;

2군에 김태한 코치가 제대로 잡아준 거 같습니다.



하아; 구속만 한 2~3키로 더 나와도 딱 좋을것인디;
속구의 구속이 140대 초중반이라 안타깝네요;
불펜에서는 147~9를 찍었었는데...


최근에는 투구 스타일도 적극적이 되어서,
지가 투구수도 생각하면서 길게 던질려고 하더군요.

다승왕 욕심이라;;;

난 전혀 안하는디; 역시 욕심많은놈;;;



영수만 제대로 돌아와 준다면..

우찬이만 제대로 성장해 준다면...

정말 내년이 적기네요.
윤성환이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요;

영수-크루세타-윤성환-나이트-차우찬?(혹은 안지만;)


원래 제가 우완 정통파 파워피쳐를 좋아해서요;;
영수 성환이 지만이가 나란히 10승에 3점대 찍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하지만 현실은 아 ㅅㅂ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