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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LG 개막 주전 유격수 '성큼'


[OSEN= 박광민 기자] LG 트윈스의 고졸 2년차 '유망주' 오지환(20)이 개막전 주전 유격수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LG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권용관이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용관은 10일 대구 원정에 떠나기 앞서 박종훈 감독을 찾아가 오키나와 캠프 중반부터 통증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박종훈 감독도 일단 검사부터 받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했다. 대구 원정 멤버에서도 제외된 권용관은 팀 지정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상태다.

이로 인해 오지환이 자동적으로 LG 유격수 주전이 될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졌다.

실제로 오지환은 지난 6일부터 개막된 2010 CJ마구마구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7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장점인 공격력에서는 제 몫을 충분히 해 주었다.

더불어 그의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서도 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한차례 1루 송구 에러를 제외하고는 모든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권용관 외에 박용근, 김태완 등도 내야수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LG가 오지환을 미래의 유격수로 이미 낙점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개막전 주전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오지환은 지난 200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LG에 지명돼 계약금 2억 8000만원을 받고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고 시절 주로 투수와 유격수로 함께 뛰었지만 LG 스카우트들은 오지환이 타격에 재능이 뛰어나 유격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고교시절 유격수를 많이 해보지 않은 탓에 수비수로서 기본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LG는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전경기에 출전시키며 수비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정확히 1년만에 그의 잠재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다.

agassi@osen.co.kr



음; 이렇게 되면 안그래도 박종훈이 밀고있는 오지환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거의 100%네요. =ㅂ=
그럼 이제 문제는 수비 보다도 1군 투수들의 변화구를 꾸준히 쳐낼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 못 되느냐의 싸움 같네요.

지금처럼 너무 덤비지만 않는다면 8번 혹은 9번 타순에서의 기대치 만큼은 충분히 쳐 낼 능력이 될거 같긴 한데;
권용관의 부상 정도에 따라 보부리씨(ㅠㅠ)의 중용도도 상당히 높아 지겠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