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가 오늘 롯데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공이 많이 날리는 분위기였는데 김주찬 타석때 송광민의 대쉬 송구 2개가 성공하지 않았더라면 오늘 경기는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대수의 3루 송구 센스도 죽여줬고요 정원석도 탄탄했고요.

사실 류현진은 재작년부터 맞춰잡기 위한 투구를 계속 해왔습니다.
아무래도 비시즌에 계속 국가대표에 차출당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기 때문인데...
문제는 그게 08년에는 김민재와 한상훈이 제 컨디션(물론 그때부터 김민재의 수비력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인 상태에서도 하위타선에 설렁설렁 승부걸다가 투구수 늘어나는 부진한 경기를 몇경기 했었죠.

그게 제대로 사단이 난게 작년...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공이 좋아서 25승 하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내야가 유격수 송광민에 2루는 돌려막기였죠 -_-

오늘 홍성흔 타구를 3루로 송구한게 송광민이 유격수를 봤었다면 그냥 좌전 안타였습니다;;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던 작년 시즌이었죠. (송구나 정확하면 말을 안하고말이죠 -_-)

여튼간에 그 엉망이던 내야수비가 이대수의 영입 하나로 완벽하게 뻥 뚫리네요.
비록 화요일날 경기 말아먹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ㅎㅎ

물론 이대수와 정원석의 수비가 안타를 막 걷어내고 하는 수비는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 주전 유격수인 송광민을 본업인 3루로 밀어내면서 내야가 촘촘해졌고(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범호보다 수비는 더 좋아보입니다.) 1루수 김태완의 팔이 엄청 길어서 약간 빠지는 송구를 착착 잡아내주는 기본에 가까운 일을 잘해준다는게 많이 좋아진 점이라고 해야할거 같네요. (생각보다 태완이 수비 잘하더군요)

암튼간에 류현진에게는 공이 안좋은 날에도 힘이 있는 선수니 아래쪽으로 찍어 내리는 투구를 계속 해서 내야 땅볼 유도로 아웃을 많이 잡아내는 옵션이 추가된 셈인거 같네요 ㅎㅎㅎ


여튼간에 김경문 감독님 고맙다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