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침부터 오후까지 내내 그렇게 좋던 날씨가
저녁되니 왜 그리 춥답니까. 가속까지 붙어서.
7시 넘으니 다르고, 9시 넘으니 완전 시베리아;
일교차 큰 거 뻔히 아니 대비를 하고 갔는데도.

왠일로 점수를 냈고(잔루적립은 오늘도 잔뜩),
계속 주자 내보내면서도 어째선지 다 막아냈고.
아, 오늘은 어쩌면, 이라고 했는데. 역시나=_=

두 점 정도 더 내면 어케 해 볼 수 있겠다 했는데
진행이가 그나마 한 점 내서 '그래 큰일했다' 했건만.

왜 얌전히 지나가다가 결정적일 때 실책을 하는 건가요ㅠ_ㅠ
이놈의 집구석은 레프트를 바꿔놔도 꼭 거기서 사고가 나는지.

잠실두산전 그렇게 보러 가면서도 '잘' 한 게임 본 건 손에 꼽으니
지금 전력으론 매우 잘 싸운 건지도요. 어치피 지는 건 마찬가지.

엄연히 3루 구역인 데 앉았으면 얌전히 경기나 볼 것이지
뚫린 입이라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던 Dog-Bird 때문에라도
오늘은 점수 번 거 지켜내서 꼭 이겼으면 했는데 말이죠..

경기 시작 때 한 번 빠직, 했는데 우리 이기는 동안 잠잠하더니
5대4 되는 순간 그 X소리 그대로 리핏하는데, 우와, 진짜 울컥.

이 못난 놈들아, 니들이 어떤 소릴 듣는지나 아니ㅠ_ㅠ?
(나 개념 가출했소 광고하는 어떤 무뇌충 한 마리였다지만)

작년 9월에도 어떤 무개념 때문에 완전 열받은 적 있는데
오늘은 한 단계 더. 진짜 <울고 싶어라~> 기분이네요, 하아.

혼자 삭히고 말아야지 했지만 오늘은 도무지 너무 분해서.
그냥 넋두리 좀 해 봤습니다. 야구 좀 잘 해라 이 왠수들아ㅠ_ㅠ!



그나저나 불펜에서 잠깐 몸 풀다 금새 들어가신 원포인트 릴리프님.
(아마도 유강이가 8회 2사를 만들었다면 나와주셨을지도...)
일요일 등판 -월화수목- 금요일 등판 -토일월화수- 다음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