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경기에서 최악으로 예상했던 일들이 오늘 그대로 일어나네요.
선발의 조기 강판에 불펜진 떡실신...

그중에 윤규진은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08시즌에 부상징후가 발견되자마자 푹 쉬었는데 그 이후 제구가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때도 제구가 좋은 투수는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엉망은 아니었거든요.
146km를 스트라이크로 집어넣지 못하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는건지...

일단 시즌 초반 활약도를 보면서 군대 보낸 넘들 명단을 만드는게 좋아보일듯 싶네요 -_-

작년 대졸 신인 3인방 중에는 그래도 허유강이 제일 낫네요.
초반에 제구가 잘 안잡히긴 했지만 이제 어느 상황에서도 분식회계 1점 정도로 끝나겠구나 정도의 믿음은 생겼네요.
데폴라가 좀 불안하긴 해도 마무리에서 버텨주고 있는게 다행이긴 하네요.

여튼간에 그나마 몇경기 접전이라도 한건 죄다 선발진이 많은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버텨줬기 때문이네요. 그리고 그 경기들마다 마일영 - 데폴라로 이어지는 필승라인 가동했고요.
그나마 필승라인이라고 할만한 라인에서 실점이 나와서 진 경기가 2경기니 답답하기도 하고요 -_-

갑자기 정재원이나 박성호 같은 애들이 2군에서 개안해서 나타나준다면 모를까 현재 상태로는 이길라면 선발이 오래 던져주거나 타선이 터져주거나 둘중 하나네요.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027521


오늘 혁민이 긴장 많이한듯 싶네요.
보는 내내 안좋긴 했지만 저게 다인건 아닌거 같습니다.
작년 첫 등판때 3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졌던 안영명도 결국 가면 갈수록 좋아졌던 기억도 나고말이죠.

그나저나 오늘은 신경현 리드 칭찬 좀 해야겠습니다.
투구수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7개인데 4실점으로 막았네요.
나름 3이닝 노히트이기도 하고말이죠. 뒤로 가면 갈수록 그립에서 빠진 공이 여럿 되던데 그런 공 놓쳤다고 욕먹는건 좀 억울해보이긴 합니다.

나름 재미있는게 작년 시범경기때 김혁민은 자기 마음대로 던지라는 주문을 받았고 유원상은 공의 코스 하나하나 전부 주입을 받는 주문을 받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유원상은 자기랑 나이차이 안나는 이희근에게 큰 부담없이 마음껏 던질 수 있는 환경에서 던졌고, 김혁민에게는 하나부터 열끝까지 지시를 받을 수 있는 신경현에게 던지네요.
작년이랑 조금 틀려진게 유원상에게는 먹힌걸까요? ㅎㅎ

유원상의 올해는 조정훈이 풀타임을 뛰던 해와 같은 나이고(1살차이네요;;;) 김혁민의 올해는 조정훈이 1군에 올라오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못할 수 있지만 미래에도 못하리라는 보장은 없어보이긴 하네요


아, 근데 불펜 휑하다로 시작했다가 유원상, 김혁민 계속 기대해주세요로 바뀝... 그만큼 불펜이 답이 없으려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