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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포텐이 터질 것이 기대되는 선수라는 것의 '유망주'의 정의라면,

안영명선수는 유망주가 맞죠. 분명히 지금보다는 더 큰 포텐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니깐요.



하지만...

'유망주'라는 것의 정의에 '아직 보여준건 별거 없지만'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아직 보여준건 별거 없지만 앞으로 포텐이 터질 것이 기대되는 선수'로 완성이 된다면 안영명선수는 그저 '유망주'라 하기엔 애매해져 버리죠.


그 이유는... 안영명선수는 실제 성적으로도 어느정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네요.


안영명선수의 연도별 기록입니다. (KBO홈에서 긁어왔습니다)




입단후 2003~2005 3년간은 적응기라고 본다면...

2006~2007은 불펜으로써 꽤나 쏠쏠한 활약을 했지요.

특히.. 2007년은 61경기 94이닝이나 던지며 방어율은 3.06.. 게다가 15홀드 5세이브라는 기록은 그가 A급 불펜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2007년은 혹사라 불릴만한 시즌이었다 할 수 있을텐데...

그래서 2008년은 부진했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 해 혹사하고 다음해 잠깐 가라앉는 경우는 꽤 흔하죠. 2008년 홀드람 별명 얻으며 혹사당하고 2009년 잠시 부침을 겪었다 2010년 다시 살아난 정우람선수처럼 말이죠)


그리고 2009년 선발전환.. 선발전환 첫해 10승.

물론.. 방어율은 5.18 형편없지만... 그래도 선발 10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죠.

이정도면... 그저 유망주라고 하기에는 안영명선수에게 미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굳이 이름을 붙힌다면... '즉전감 유망주'라고나 해야 할까요?



이렇기에...

안영명선수를 떠나보내는 한화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으시리라는게...

타팀팬이지만 충분히 공감하네요. ㅠ.ㅠ



(물론.. 팀의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기아팬들의 마음은 그 이상이시겠지만... 그래도 기아팬들은 지난 몇개월간 마음의 준비라도 해오셨겠지만... 한화팬분들에겐 아닌밤중에 홍두깨같았을테니 충격은 더 크셨을 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