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부정적인 소리를 할 때에는 좀더 명확한 제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이거 참 제 발을 찍는군요ㅋㅋㅋ), 제가 보기엔 그 부정적인 소견들에 대한 근거들이 무척 빈약해보입니다. 좀더 분석해야죠. 구속가지고 선수 판단이 다 된다면 왜 그리 많은 스탯과 무브먼트 측정을 하겠습니까? 물론 저는 단지 kbo에서 특급 누적성적과 방어율, 휩을 기록한다고 해서 그게 성공의 지표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심판들이 올해 현진이의 포심을 오승환 좋을 때의 그것에 비견했던데, 완투형 투수의 포심 평균 구속만을 근거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최악의 결과를 보였던 투수(이가와 케이)와 비교하며 실패를 단정짓는 것은 참 부당해 보이네요. 

류현진의 강점이 속구와 변화구의 제구력(커맨드)에 있고, 그 제구력이 상위 리그에서 장타를 두둘겨 맞아가면서도 유지가 될 것인지가 가장 결정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진이가 몇년동안 경험한 크고 작은 사건들과 한화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에이스 수업을 받아온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도 결국은 현진이가 한화에 남아서 오래 던져줬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

어차피 나갈 거라면(별명이 비슷한 언플을 하고 있어서 나갈 것 같네요. 아주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_-), 큰 무대 가서 kbo의 높은 수준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마구마구 솟구치는군요. 사실 현진이 외에도 메이저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은 젊은 투수가 여러명 있어요... 현진이가 첫 빠따로 총대 좀 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