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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단순한 승리를 넘어 우리팀에선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계속 연출되었기 때문이었죠.

오늘경기중 특히 좋았던 점은 이렇습니다.

1. 조포 쓰리런 홈런후 광사마와 찐한 포옹
2. 조포의 손바닥 블로킹.(사실 허슬플레이는 몇일전 동수옹의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었죠)
3. 박경수 어떻게든 팀배팅하려고 애쓰는 점, 이병규(작뱅)의 희생타.
4. 주자1,3루에서 스퀴즈인척 후 1루주자 2루까지 도루.(순간 내가 보고 있는 팀이 SK인줄 착각)
5. 김광삼, 신정락, 김태군, 오지환, 이병규(작뱅)등의 선수들로 승리를 이끌어 냄
6. 오지환이 3루에 있을때 뒤에서 포옹하듯 붙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 유지현코치의 모습
등입니다.

게다가 감독님이 선수를 믿어주는구나하는 느낌을 지켜보는 팬까지 전달해주는 점과
선수가 실수를 연달아 하더라도 어떻게든 리빌딩, 팀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충분히 느껴져
오늘 경기에서야 비로소 감독님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