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LG 양상문 감독, 그가 유일하게 계획에 넣은 3가지
- 작성일
- 14-06-18 22:33
LG 양상문 감독(53)은 목표를 수치화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양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의 계획을 잡아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계획’은 올스타전까지 세울 수 있는 목표 승수다. 남은 시즌 동안 얼만큼의 승수가 더 필요한지 등의 계산을 하면서 계획을 세워볼 법도 한데 양 감독은 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양 감독은 “계획을 잡다 보면 무리수를 둘 수도 있다. 선수들 관리를 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는게 중요하다. 계획에 맞추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몇가지 있다.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탈꼴찌’다.
양 감독은 “프로팀이 꼴찌를 해서는 안 된다”며 “최하위를 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LG는 17일까지 58경기에서 21승1무36패 승률3할6푼8리로 9개 구단 중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하나는 투수진 안정이다. 양 감독은 “초반에 무너진 투수진을 안정시켜서 시스템을 만들고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좌완 투수 윤지웅과 신재웅을 어려운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그는 “투수진은 조금씩 안정되는 부분은 있는데 확신이 없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신재웅과 윤지웅, 두 좌완투수를 적절히 쓰지 못한 경향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신재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21.1이닝 동안 14점을 내주며 3승 1패 방어율 5.06을 기록하고 있다. 윤지웅은 17경기에서 12.1이닝동안 7점을 내줬으며 1홀드 방어율 4.38의 성적을 내고 있다.
주로 이동현, 유원상, 정찬헌 등 우완 투수들이 필승조를 담당했는데 양 감독은 좌완 투수 두명에게 그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어차피 내년 시즌에는 두 선수가 중간투수의 주축이 되어줘야 한다”며 “이제는 좀 위험하더라도 승부처에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키울 수 있는 선수는 키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신인 내야수 채은성이다.
양 감독은 “가능하면 (채)은성이를 끝까지 밀어줘서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가 뉴페이스가 나와야하지 않나. 팀 성적도 신경써야하지만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 아니니 이럴 때 뉴페이스를 키워야만이 새 얼굴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날도 양 감독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긴 이진영을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장시키며 그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은 목표를 수치화 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양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의 계획…',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6/18/l_20140618020010369002369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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