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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에 세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예상은 방패와 방패의 대결.


두팀은 공히 패넌트레이스에서 팀 방어율 1위와 2위, 유이한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팀이죠.

색깔도 비슷합니다. 포스트시즌에 같이 나섰던 롯데와 기아가 강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한 투수력이었다면,

남아있는 두팀은 강한 불펜을 바탕으로 한 투수력입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1이닝 정도는 막을 수 있는 중간계투가 즐비한 두팀들이죠.



라인업을 예상해보면,

김상수(배영섭)-박한이-박석민-최형우-강봉규-채태인-진갑용-신명철-배영섭(김상수)

배영섭이 베스트가 아닌 상황이라면 9번이라고 봅니다. 고효준이 선발이라고 보면 강봉규가 쓰일거 같구요.

SK는,

정근우-박재상-최정-박정권-안치용-김강민-박진만-정상호-임훈

플레이오프 5차전과 비슷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매티스가 우완이니 임훈이 선발이지 않을까 하구요.





두 팀에는 약간의 약점이 있습니다.

삼성은 강한 우타라인이 부재합니다. 박석민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 SK의 연이은 좌투수 연투를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SK는 하위타선에서 우타일색입니다. 상위타선만 잘 피해가면, 의외로 힘겨워 할 수 있습니다.

예상해 볼 수 있는 투수 운용은,

SK는 고효준 이후 줄줄이 좌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승호-박희수-정우람.
삼성은 매티스 이후 줄줄이 우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배영수-정현욱-안지만.



서로의 약점을 누가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첫경기가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삼성은 중간 중간 상위타선이 걸릴때 권혁이 제몫을 해줘야 하겠죠.






선발이 누가 길게 가느냐는 큰 의미가 없을거 같습니다.

선취점을 누가 내느냐도 그닥;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서로 점수를 내고 준다 해도 1차전이니 3점이내라 보면,

한번에 되돌려진 흐름에 뒤집히거나 경기가 꼬여버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냉정하게,

양팀 모두 4점이상 내기는 어렵지 않나 싶은데,

한가지 변수는 날씨군요;;







1차전 삼성이 이기면 길어야 5~6차전에서 경기가 끝날거 같고,
1차전 SK가 이기면 7차전을 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