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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 붕괴...

로테이션 붕괴 기미가 사실 SK전부터 보이긴 했습니다.

김상현과 홍상삼만이 괜찮은 활약을 보일 뿐 김선우, 정재훈 다 나가떨어지더군요.

로테이션의 붕괴를 타선으로 대충 막고 있었는데, 이종욱 고영민이 부진하니 엘지전 3연패라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엘지 같은 경우 3경기 동안 심수창 - 이범준 - 봉중근 세 명의 선발이 잘 던져주었고, 타선도 폭발하였지요.

상승세의 엘지와 하향세의 두산이 만나 3연패한 것은 필연적인 결과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남은 것은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의 컨디션 회복과 선발투수진의 재건이겠지요.

이종욱, 고영민이야 워낙 성실한 선수들이고 나름의 컨디션 관리 방법이 있을테니

기회를 주고 지켜보거나 기다려보고, 또 대체 선수들이 있으니 그럭저럭 막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선발진의 붕괴는 어찌할 방법이 안보여 깜깜하네요.

선발진 붕괴의 시작은 김명제, 노경은의 아웃

그로 인한 4인로테이션 체제(김선우 - 정재훈 - 김상현 - 땜방선발)에 이은

김선우, 정재훈이 난타 당한 것인데...

이를 극복할 방법이 사실 달리 없습니다.

홍상삼이 김명제의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해줄지 미지수입니다.

진야곱이 선발 수업 받으로 2군 내려간 동안 금민철이 4~5이닝을 버텨준다면 정말 감사하고,

안된다면 한경기 그냥 버리는 셈 치면 되는 것인데...

김선우, 정재훈의 부진은 어떻게 극복할 방법이 안보이네요.

이 두 선수가 좋은 투구내용을 안보여준다면, 정말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달감독 입장에서도 용병도 없고, 선발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순위 지키기가 쉽지 않는 상황이되는 거죠.

이원재, 이승학이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어야 하는데, 그 마저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일단 오늘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5월의 두산 힘들어 보입니다.

김선우 정재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이 두 선수가 최근의 몇 경기에서 보여진 투구가 계속된다면...

올 시즌 두산 경기 안보는 것이 두산팬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강률이를 군대보내는 것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튼 이런 상황에도 달감독을 칭찬하고 싶은 것은

불펜 승리조들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창성, 임태훈, 이재우 등을 경기 초반 무리하게 투입하여 승리를 이끌어내는 방법도 있을 텐데

정재훈 김선우가 무너져도 최대한 길게 가져가고, 지는 경기에서 신인급들을 활용하여 불펜의 피로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는 점은

김경문 감독이 긴 시야로 올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하여간 이원재, 이승학의 빈자리... 그리고 결정적으로 랜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5월입니다.

죽이되는 밥이 되는 정재훈, 김선우 밖에 믿을 사람 없으니

제발 좀 잘해주세여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