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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고졸루키 안치홍(18)이 매서운 타격으로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안치홍은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SK경기에 개막 4경기만에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포구와 송구력을 보여주었다. KIA는 안치홍을 앞세워 첫 승을 따냈다.

개막 이후 대주자로 출전했던 안치홍은 이용규의 부상(오른쪽 복사뼈 골절) 덕분에 이날 2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섰다. 개막 4경기만에 찾아온 기회였다. 안치홍 이외는 투입할 3루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카드였다.

그러나 안치홍은 첫 타석부터 화끈한 타격을 뽑냈다. 이종범이 좌중간 빗맞은 안타로 출루하자 SK 선발 니코스키의 바깥쪽 변화구를 끌어당겨 선제 2루타를 날렸다. 강한 손목힘이 실린 타구는 달려나오던 SK 좌익수 박재상의 키를 훌쩍 넘켰다. 프로 첫 타점이자 첫 2루타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은 결정타였다. 2사3루에서 바뀐투수 신인 박현준의 몸쪽 역회전볼을 그대로 끌어당겨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4-0으로 달아나는 일종의 쐐기타였다.

4회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날렸다. 이어 2루도루에도 성공했고 홈까지 밟았다. 수비력도 과시했다. 2회와 3회 자신의 앞으로 오는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막내 안치홍의 활약은 파급효과가 컸다. 최희섭이 2경기 연속 투런포가 나왔고 개막 이후 첫 두자리 수 안타(11안타)를 터트리는 폭발로 이어졌다. 2번 타순에서 3안타라는 단순한 수치 뿐만 아니라 잠들어있는 타선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안치홍은 서울고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 1순위로 입단했다. 고교시절 랭킹 1위의 타자였다. 정확성과 중거리형 파워를 갖춘 타격솜씨는 정평을 받았다. 근성도 있어 미래의 3번타자로 꼽혔다. 애당초 2루수와 3루수 기용을 고려했지만 송구력이 불안했고 시범경기에서 경험부족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백업요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용규의 부상과 함께 얻은 기회에서 단숨에 주전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아직은 수 많은 벽을 넘어야겠지만 30대 선수들이 즐비한 KIA로서는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기대주를 얻었다는 점에서 큰 수확이다. 첫 술에 배부른 KIA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채종범(오른 무릎 연골 부상)과 이용규의 부상, 그리고 개막 3연패로 흉흉했던 KIA는 첫 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재응 호투, 최희섭 홈런포도 컸지만 무엇보다 이날의 히어로는 18살짜리 아기호랑이 안치홍이었다

sunny@osen.co.kr











치홍아 네가 해줘야돼!!! ㅜㅜ
엉엉엉
잘해써!!!

토닥토닥토닥토닥 주물럭~ 어꾸어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