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늘 경기 감상- (3/13)
- 작성일
- 10-03-13 17:14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임팩트라고 하면 역시 왈론드의 대망포스이겠죠..
이 친구 세데뇨를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일 거라고 코칭스탶이나 언론에서 설레발 쳤는데, 정작 선수들의 입에서 나온 평가가 정확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한 경기 보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확실히 이닝을 마구마구 먹어준다거나, 노련하게 어려움을 빠져나가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초구부터 윽박지르는 투수는 더욱 아니구요...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못잡는건 일단 직구부터가 제구가 안되는 탓이 컸고, 변화구로 카운트 잡으려다가 몰려서 얻어맞는 패턴이 계속되더군요.. 볼질도 심하고...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해도 90%는 제구 안 된 높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커브계열의 약간 종으로 떨어지는 공이 위닝샷으로 보이는데 LG선수들이 몇 번 '휘둘러줬다'고 할 만큼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레이트가 안들어가다보니 위력이 반감되는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진지하게 프런트는 지금부터 새 친구를 물색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구속 안돼, 제구 안돼, 수비 안돼,
장점이라고는 친화력과 한국음식을 잘 먹는다는 점이겠군요.
아마도 4월 중반까지가 참아주는 기간일 것 같은데, 그 이전에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왈론드는 퇴출당할 것 같습니다.
영입될때까지만 해도 기사나오는 것 보면서 정을 주고 있었는데, 성격적으로는 좋지만 정을 떼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현수-동주라인은 걱정이 안됩니다만, 종박은 타격폼 바꿨다고 하던데 괜히 뱃스피드가 느려보이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빨리 치라는 사인이 나왔는지 대부분 초구 아니면 2-3구 내에 승부를 보더군요...
그 와중에 수확은 역시 낮본즈 뽕열과 2군본즈 양의지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양의지선수는 티비로는 처음봤는데 기존 포수들에 비해 확실히 나은 타격감을 갖고 있는 것 같군요. 일단 뱃스피드가 빠르더라고요... 기대됩니다.
또 불펜은 정말 역대 최강일 것 같습니다.
기존 킬라인이야 건재한데 이재학,장민익같은 신인이나, 지승민선수, 야곱이(부상당했지만), 영훈이 그리고 늙은 3인방, 감독님이 기대하는 조승수,
땀승회... 확실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시즌들어가면 많이 개선될 걸로 보고있습니다. 어쨌든 희망이 많이 보이고,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보니 기분이 참 좋네요.
시즌 시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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