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골절을 듣고, 야구선수의 부상이란
- 작성일
- 13-04-04 05:54
물론 김주찬 정신력부터 칭찬하구요
덤으로
원래 야구가 그런 겁니다
젤 편해보이고 김응용도 야구가 스포츠냐고 농담삼아 묻는 종목
그러나 시즌이 가장 길고 가장 많은 경기를 뛰어야하죠
그래서 다들 잔부상을 달고 살고
잔부상이 있는 가운데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하고 아픈 티 안내고 약점 노출 안하고 하는게 중요해요
그런 가운데 평소와 같은 거처럼 매일 뛰어야 하는 것이 바로 야구
달리 인생과 비교되는 게 아닌게죠
몸상태가 100%인 채로 뛴다는 건 불가능하고
또 컨디션이 안좋아도 뛸 수 있는게 야구니까
선수본인조차 이 부상이 진짜 심각한건지 아니면 그냥 달고 뛸만한 부상인지 부상 당시엔 잘 모를 수 있어요
김주찬도 그 중 하나고
통증이 잔부상이랑 비교해서 크지 않길래 별거 아니겠지 하고 병원가보니 시즌아웃이고 그렇죠
인대손상같은 거 당하면 통증자체는 크지 않거든요
달리 보자면 그만큼 평소애 당하는 잔부상으로 인한 통증도 심각한 부상과 다름없이 큰 것이고
이런 저런 부상을 수술없이 참고 시즌 끝난 후 수술하는 선수들도 무척 많죠
철인 루게릭 팔 엑스레이 찍어보니 뼈에 금이 가고 다시 붙은 흔적이 17개였다네요
When Gehrig's hands were x-rayed in the late 1930s, doctors found over 17 broken bones that had "healed" while Gehrig continued to play
뼈에 금가는 정도는 무시해줘야 3000경기 이상 연속출장이 가능한 거
이건 진짜 미친 겁니다
근데 메이저엔 이미 두명이나 있죠 ㅡㅡ
부상 염려때문에 이범호 못뛰겠다고 그럴때 짠하더라구요
다이빙 횟수가 젤 많은 핫코너를 뛰며 몇년을 한번도 안쉴 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선수가 병원에서 이상없다는데 무서워서 경기에 못뛰겠다고 하니 얼마나 그 스트레스가 심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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