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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박재홍 회장이 자신의 판공비를 2군 선수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선수협을 위한 앞장서기에 나섰다.

선수협은 지난 13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의한 방안들을 16일 공개하고 전임 집행부의 비리를 개혁하고, 선수가 주인이 되도록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눈 길을 끄는 것은 박재홍 회장의 결단이다. 전임 집행부의 비리를 조사하던 도중 불거진 것중의 하나는 과도한 판공비 사용과, 용도를 알 수 없는 돈의 흐름이었다. 이 때문인지 박재홍 회장은 이사회가 결정한 판공비 전액을 프로야구 2군 선수들의 장비지원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새로 선임된 박충식 사무총장도 전임 사무총장의 초봉보다도 대폭 삭감된 금액을 이사회가 결정하였으나 이것 역시 본인이 자진 삭감하였으며, 판공비도 반드시 카드로 결제하도록해 임의로 유용할 수 없도록 하고, 증빙이 없는 경우 판공비를 부인하기로 하는 등 깨끗한 집행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전임 집행부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회장과 사무총장의 권한을 제한해 사무총장은 5백만원 이하의 자금만 집행하고, 회장은 5백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의 자금집행에 대해서만 결정하고 5천만원을 초과하는 자금집행은 반드시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번 이사회의 주요 논의거리는 '돈'이었다. 기존 집행부가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집행부는 투명한 집행을 해야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이 에 따라 이사회는 회계법인의 검토를 받아 2011년 회계결산을 승인하고 2012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방만한 선수협 운영문제를 해결하고, 선수협의 주인인 선수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 최대한 협회 운영비용을 줄이고, 선수협 초상권 수익금을 보다 많이 선수들에게 분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승인된 예산안에 따르면 비용은 전년도 대비 약 13%가 줄어들게 되며, 선수들에게 분배되는 수익금은 58%에서 75%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예산안에 따른 집행도 매월 주요 지출금액을 선수들에게 보고 통지, 자급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시적인 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분기별로 결산해 이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paris@cbs.co.kr








박재홍선수를 위시한 새 집행부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데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 마음이 놓입니다.

특히나 자금의 이동이 공개적이며. 비용은 줄이고 분배수익금은 높여지게 됐네요.

아울러 충식이형님이 직접 자신의 판공비를 깎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