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수훈선수 인터뷰때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어버린 우리 에이스...
가슴이 뜨거운걸로 따지면 KBO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남자네요.
올시즌 시작부터 몸도 안좋았고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복귀 후 첫 등판에서 호투해서 팀의 연승을 이끌고 본인도 첫승을 올렸습니다.
아직 정상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노련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네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봉크라이~~
올시즌 이런 봉크라이 딱 20번만 더 봤음 좋겠네영... 캬~~






오늘 경기중에 인상깊었던게....
5회였나요? 여튼 2사 만루때... 조인성이 싸인낸걸 봉중근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조인성이 편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끄떡하면서 싸인을 다시 냈습니다.





너무 당연하고 뻔한 상황이었는데.... 전 그장면을 보면서 조인성이 너무 듬직했습니다.
고개를 끄덕거리는 모습이 흡사 "그래 그래, 잘 알았다... 니가 좋아하는걸로 함 댐버봐" 라고 말하는 듯한...
히로의 공을 받는 노다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작년, 그 힘든 시간을 거치고나서 포수로써, 그리고 한명의 선수로써 더 성장한것 같아서 뿌듯하기도했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올시즌도 가을야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 바닥에서 허우적댈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망할놈의 엘지야구는 도저히 끊을 수가 없군요...












봉크라이를 또 보여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