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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구단 KT 위즈 유치당시 했던 약속 市 발전방향발표에선 빠져 소송갈등 창원시 될까 우려

창원시에 이어 수원시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장 신축 문제로 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2일 지역 야구계에 따르면 수원시는 최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당시 밝혔던 돔구장 신축 계획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월 KBO가 외부인사로 구성한 제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4만석 규모의 다목적 야구 돔구장 건설을 약속했다.

당시 발표한 자료에는 돔구장 규모 뿐 아니라 권선구 호매실동의 지역 위치도 명시해 신축 야구장 건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다 시는 신축하게 될 돔구장을 복합스포츠 문화시설로 활용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KPOP 한류팬까지 즐겨찾는 공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혀 야구계를 비롯해 도내 문화계까지 들뜨게 했다.

하지만 시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서수원권 종합 발전방향'에는 돔구장 건설 계획이 빠졌다.

시는 돔구장 건설 예정지를 웰빙문화, 체육활동 등이 가능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 사실상 돔구장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또 돔구장 외에 관람석 2만5천석 규모의 일반야구장 신축 계획 조차 준비하고 있지 않아 KBO와 야구장 신축 문제로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야구장 신축문제로 KBO와 행정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창원시 사태가 수원에서도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KBO는 관람석 2만5천석 이상의 야구장 신축 조건으로 창원시와 수원시에 프로팀 유치를 승인했었다.

지역 야구계 관계자는 "프로야구단 유치 당시에는 전국민에게 돔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정작 그 부지에 다른 것을 건립한다는 것은 야구계를 넘어 도민들과의 신뢰를 깨는 행위"라며 "제2의 창원시 사태가 수원시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면 되는 상황에서 야구장을 신축하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다. 돔구장 신축 문제는 수원야구장을 활용하지 못하게 될 시점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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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팀 NC는 창원, KT는 수원에게 뒷통수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