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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2군 경기장 건립 후보지를 안성시와 여주군 2곳으로 압축하고 막판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는 “수원 KT 위즈 측이 600억원을 들여 2군 홈구장을 건립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해왔다”면서 “최종적으로 안성시와 여주군이 각각 제안한 2곳중 1곳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KT 위즈 측은 지난 5월께 2군 구장 후보지를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는 각 시·군 대상으로 비공개 신청을 받은 결과 이들 시·군을 포함해 9개 시·군이 후보지를 추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T 위즈 측은 이들 후보지 가운데 안성시가 추천한 죽산면 용설리 일대 14만㎡와 여주군이 추전한 강천면 간매리 일원 9만3천㎡를 최종 후보지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시와 여주군이 각각 추천한 죽산면과 강천면은 시(市)와 군(郡) 소유의 땅이다.

KT 위즈 측은 이들 후보지중 한 곳을 골라 2군 선수단의 홈구장과 보조경기장, 선수단 숙소 등을 지어 2군 홈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관계자는 “KT 위즈 측은 프로야구 2군 경기인 퓨처스리그와 연습경기 등 연간 100게임의 경기를 치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 고위 관계자는 “KT 위즈 측이 보조경기장은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시설인 만큼 2군 경기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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