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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22일 "김주찬이 전날 경기 후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며 "왼쪽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부상정도는 크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오른쪽 손목 통증도 남아 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를 하고 지켜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기태 KIA 감독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감안하면 김주찬은 재활군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은 전날 광주 롯데전에서 1회 주루 중 부상을 당했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에게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2루를 향해 출발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2회 수비를 소화한 김주찬은 3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박기남과 교체됐다. 경기를 마친 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상 판정을 받았다.

김주찬의 부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달 28일 LG와 가진 개막전에서 도루를 하다 왼쪽 장딴지 근육통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1일 만에 복귀한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광주 넥센전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