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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을 보니,

김태균선수의 광저우행이 완전히 확정된건 아닌 모양이군요.



뭐.. 후반기에 좀 심각하게 부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재 뽑힌 대표팀 밖에 김태균을 완벽히 대체해줄 수 있는 타자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금메달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소속팀이 차출을 반대한다면 애매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여튼..

만약 김별명군이 소속팀의 차출반대로 대표팀에서 빠져야 한다면,

누가 그 대체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일단 떠오르는 선수는 5명정도네요. (득점권타율순)


홍성흔(롯데) 0.356 413타수 147안타 26홈런 113타점  2도루 0.434/0.616/1.049 득점권타율 0.452
최준석(두산) 0.329 395타수 130안타 19홈런  77타점  0도루 0.405/0.542/0.947 득점권타율 0.355
박정권( SK ) 0.317 382타수 121안타 18홈런  70타점 16도루 0.408/0.521/0.929 득점권타율 0.339
김태완(한화) 0.274 347타수  95안타 15홈런  60타점  7도루 0.421/0.441/0.862 득점권타율 0.315
최희섭(기아) 0.288 416타수 120안타 20홈런  81타점  4도루 0.403/0.490/0.894 득점권타율 0.285



- 홍성흔

다른것 빼고 타격스탯, 타격능력으로만 본다면 홍성흔선수가 1순위가 되겠죠. 김태균선수와 대체되는 선수라면 이대호선수와 함께 클린업을 구성하며 타점을 쓸어담아야 하는데... 장타력도 그렇고 저 말도 안되는 득점권율... --; 을 보면 오히려 부진한 김태균선수보다는 홍성흔선수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게하는 무시무시한 공격스탯이죠.

단점이 있다면.. 현재 부상중이라는 것인데, 이건 PS에 나올 수 있느냐가 문제지, AG에 나오는건 전혀 문제없다 보구요.

가장 큰 문제는 수비네요. 김태균선수를 빼면 현재 선발된 선수중 1루수는 이대호 한 명뿐이라는게 문제죠. 물론 조동찬, 김현수가 백업을 볼 수는 있지만.. 더 심하게 얘기하면 김태균->홍성흔 되게 되면 대표팀중 올시즌 '1루수'로 분류되는 선수는 단 1명도 없게 되죠.



- 최준석

기록상으로보면 올시즌 1루수로 분류되는 선수중 최준석선수의 성적은 TOP급이죠. 그냥 쉽게 표현해서 '대표팀 1루수는 올시즌 KBO 1루수 골든글러버를 데려가면 된다'라고 해도 이론을 제기할 여지는 많지 않다 생각하기에.. 그런 측면에서 박정권선수와 함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투는 최준석선수가 대표팀 1루요원으로는 부족함이 없죠.

역시 클린업의 역할을 해야하기에 중요한 타점 쓸어담는 능력도 5명 후보중 홍성흔 다음이고, 잠실홈으로 20홈런에 1개 남겨놓은 장타력도 합격점이고, 올해는 수비도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죠.

여기에 '비슷한 실력이면 미필 배려'라는 것도 최준석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죠.

단점이 있다면.. 역시 아무래도 '김태균'이라는 이름값을 대신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과 예비엔트리에 이름이 없다는 점이겠네요. 뭐 예비엔트리야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될 소지는 있죠.




- 박정권

역시 최준석선수와 함께 강력한 1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인 박정권선수도 훌륭한 후보죠. 타율, 홈런, 타점, OPS, 득점권타율 등에서 최주석보다 살짜쿵 모자른 스탯이기는 하지만, 20-20도 바라볼 수 있는 빠른 발과 외야도 겸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이 확실한 비교우위네요.

하지만, 군필이라는 것이 최준석선수의 경우와 반대케이스로 작용할 수 있고,

외야를 5명이나.. 그것도 수비가 S급인 외야수만 4명이나 뽑아놓은 상황에서 외야겸업능력은 큰 효용은 없을 듯 하고, 클린업이기에 '빠른 발'은 있으면 좋겠지만, '클린업 1루수'에게 있어서 빠른 발은 중요도가 떨어진다 할 수도 있기에 큰 어필이 될 수는 없지않나 싶네요.




- 김태완

이번 광저우엔트리에서 제일 아쉬운 선수중 하나가 김태완선수죠. 타율, 장타력 모두 작년만큼만 해줬어도 충분히 승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태완'의 이름값에는 부진하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을 기록함으로 엔트리에 끼지 못했네요. 시즌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홈런-타점같은 누적스탯을 쌓지 못한게 뼈저리네요.

하지만 김태완선수는 이미 2008년, 2009년 보여준 모습도 있고, 최준석선수와 마찬가지로 '미필'이라는 것이 큰 장점일 수 있겠네요.

최준석과는 달리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있는 선수이고, 게다가 소속팀 한화가 '류현진'이라는 큰 출혈을 하면서도 대표팀에 승선한 미필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건, 대표팀 엔트리에 팀별안배는 분명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김태완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이 되겠네요.

단점은 역시 김태균의 이름값에 비교해봤을때 경험적인 측면이나 많이 부족하다는 것과 올시즌 기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 최희섭

이름값과 경험으로 김태균을 대체해야 한다면 1순위는 기아의 최희섭선수가 되겠죠. 최희섭답게 올시즌 1루수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도 기록중에 있구요.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박정권선수와 마찬가지로 군필이기에 '같은 값이면 미필배려'가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올시즌 득점권타율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당히 처진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네요.







금메달을 따야하기에 베스트라면 지난 WBC에서 보여주었던 컨디션으로 김태균선수가 이대호와 함께 대표팀 클린업을 책임져주는 것이겠지만,

아직 팀 차출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다고 하니...

대체자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고민해봐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