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생각해보니까 제가 그날 경기를 못 봤더라구요. 모니터 한 구석에 틀어놓기는 했고 중간부터 보기는 했는데 일하면서 잠깐 잠깐 봐서 그냥 영명이 많이 맞는구나, 울 타선 물타선이구만 이 정도?-_-

암튼 희근이 중심으로 봤는데 못 하긴 못했더군요-ㅂ- 포일이나 도루저지나 투수에게 공 던지다 날아간-ㅂ- 것도 그렇지만 사인낸 공이 맞아나가니까 정말 포수도 당황한 느낌이ㅎㅎㅎ 초보 포수ㅎㅎ 얘 포수가 이러면 어쩌니.
암튼 배터리도 흔들리고 수비도 흔들리고 2회까지는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ㅁ=
희근이가 투수가 안 좋아 보일 때 중간중간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코치가 나오지 않으면 거의 안 올라가는데, 이것 역시 초보포수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이거랑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송구가 참 문제인데, 머 3년차 포수, 열심히 하다보면 좋아지겠죠. 군대 보내야 하지만ㅜㅜ

암튼 그 난리 부르스를 추고서도 다시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5회까지 던졌네요.
올 시즌 보면 감독님이 계속 현진이, 카페얀은 신포랑 맞춰주고 영명이 원상이 혁민이는 희근이랑 맞춰주고 있고 선발은 맞든 안맞든 투구수 맞춰서 가능하면 길게 끌고가시는데 이건 참 좋은 것 같아요. 김인식감독님은 원상이가 볼질을 시작하면 오래 못 참으셨는데ㅎ 다음 경기에 또 선발로 내보내시기는 했지만, 볼질을 하던 실점을 하던 한계투구수 늘려가며 계속 가면 좋겠다 싶을 때가 많기는 했어요. 어차피 꼴찌였는데요-ㅂ-

영명이 공은 좋은 공이랑 안 좋은 공 차이가 많이 나 보이네요. 어떤 공은 와 좋다 싶은데 그 다음 공은 깃털같고ㅠㅠ
재작년인 것 같은데 2군 다녀와서 다시는 2군에 안 간다고 한 적이 있었죠. 도대체 2군 가면 뭘 하길래 다시는 안 간다고까지 하는걸까 하는 뻘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잘 가다듬고 오면 좋겠습니다. 전 선발에서 던지는 영명이가 좋은지라ㅎ


영명아 빨랑 올라와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