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점수도 못 내 삼진은 계속 갖다바쳐,
이 잉여타자 식희들!!이라고 있는대로 툴툴댔는데
그 와중에 영명이는 꿋꿋하게 9회까지 다 던졌고
왠일로(상대실책 동반이지만) 2점'씩이나' 내서,
10회말, 우리 멍멍이 10승이 걸린 운명의 시간.

유강이는 나오자마자 조주장한테 안타 맞고 내려가고=_=
투수교체 되는 순간 전 언제나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각 잡기;

요즘은 공 좋았을 때보다 오히려 더 믿음직스럽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두근두근 부들부들; 각 잡고 그저 기도만;

1out, 2out, 3out 경기 종료. 드디어, 드디어ㅠ_ㅠ!
<세이브투수 : 구대성>
이걸 얼마만에 보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삼진 순간 정말 감격의 눈물이ㅠㅠㅠㅠㅠ

작년에 결국 하나도 못 하고 끝났고 올해도 못 했으니
07년인 건 당연히 아는데, 정확한 날짜가 알고 싶어서
경기 후 하이라이트 보고 들어와서 기록 확인하니
마지막 세이브가 2007년 10월 1일 엘지전이었네요.

타이기록까지 13개, 기록 갱신까지는 앞으로 14개.
15개였는데, 얼마 안 남았는데 못 채우고 가시나 해서
정말 너무 아까웠는데, 은퇴 전에 채울 수 있을지도.
213에서 멈춰있던 게 214로 한 발 나아간 게 제일 기뻐요-_ㅠ
14세이브만 더 합시다! 내년에 마무리하면 설마 그 정도는 하겠죠.

오늘도 역시 삼진 두 개 적립해 가시고, 깔끔하게.
지금도 감동과 흥분이 가라앉질 않네요. 하앍-_ㅠ

이상, 열렬한 팬의 본분에 충실한 뒤죽박죽 경기감상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이 기쁨을 문자로 메신저로 나눠주신 여러분께 감사.

하아, 어쩐담-_ㅠ 오늘은 최소한 날짜 넘어가기 전까지 공부는 글렀네요.
투구 재감상 기록 정리 아저씨 찬양 등등을 위해 이만 접겠습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