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팀의 전력 상승이나 팬심 이런 것 다 제쳐놓고 양측 프런트의 입장에서만 보면
윈-윈 트래이드인 것 같습니다.

우선 영웅네 프런트는 이현승을 아주 비싸게 팔 수 있을 때라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이현승이 내년에 아시안 게임 대표로 뽑혀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한
내후년쯤에는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대표선발도 그렇고 아시안게임 금도 사실 그리 만만치는 않은 과정입니다.
불확실성을 모조리 배제할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최적의 시점이죠.
다른 선수들도 트래이드가 되니 어차피 욕이야 먹을 거 지금이 기회다 하는 생각도 있을테고..
덧붙여 올해 포스트 시즌을 보면 내년이 기대되고 군입대도 꽤 많이 남은 금민철을 데려갔으니..
대충 선수로 맞췄다는 구색은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의 급은 떨어지지만...

두산 프런트.. 국내 정상급 좌완을 얻어왔다는 명분이 생겼죠.
이현승을 데려왔어. 이거 하나로 그냥 상황종료입니다.
이현승이야.. 이현승... 좌완 에이스 왔어. 우리 잘했지? 이런 기분에 들떠 있을 듯...

팬으로서는 답답하고 짜증이 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에 가장 낙심해 계실 히어로즈 팬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