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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ML 신분조회 구단은 St.루이스…“곧 사인여부 결정”

미국 무대 재진출을 타진해온 최향남(38·롯데)의 종착역이 세인트루이스로 확정됐다.

지난해 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뛴 뒤 미국으로 넘어가 몇몇 구단과 입단 협상한 최향남은 세인트루이스와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입단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막판까지 입단을 조율했던 다저스와는 협상이 결렬됐다.

최향남은 14일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향남은 자신의 생각을 최종 정리한 뒤 곧 롯데 구단에도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때마침 최향남은 미국 구단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향남에 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롯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 또한 최향남이 미국으로 떠날 경우 미련 없이 보내주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최향남이 클리블랜드를 떠나 2007년 롯데 입단할 때부터 계약 조건에 해외진출 허용 항목을 삽입했기 때문에 이적을 위한 걸림돌도 전혀 없다.

최향남은 이미 미국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인 경험이 있다.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8승5패, 방어율 2.37를 거뒀으나 젊은 선수들에 밀려 메이저리그에 설 기회가 없자 아쉬움을 남긴 채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최향남이 이번 협상에서 빅리그 등판 여부를 최우선 조건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1971년생인 최향남으로서는 이번이 해외 진출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그래서 더 조건에 맞는 구단을 찾고 또 찾았다. 일단은 세인트루이스가 그가 꿈을 이룰 새 터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글 안승호기자·사진 이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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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풍운아 최향남... MLB는 관심이 없어서 모르지만 가서 잘하길 ㅠㅠㅠ